교계 지도자들이 25일 오후 2시 사랑의교회에서 '회복을 위한 예배'를 열고, 오정현 목사의 사역 복귀를 위로·격려하며 사랑의교회의 발전을 축복했다. 이 예배는 평소 오 목사와 목회의 뜻을 함께하던 교계 지도자 30인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것이다.
예배 인도는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미래목회포럼 이사장)가 맡았고, 기도는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 성경봉독은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한목협 회장), 설교는 박희천 목사(내수동교회 원로)가 했다. 박 목사는 '생각지 못한 두려운 일'(사 64:1~4)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을 앙망함으로, 우리를 통해 산들이 진동하는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다니엘은 사자 굴에 빠졌을 때에도 여호와를 의뢰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산들도 진동할 만큼의, 생각 밖의 두려운 일을 행하셨다"며 "'생각 밖의 두려운 일'은 이번에 사랑의교회에서도 일어났다. 이번 기간 오 목사는 하나님만을 앙망했을 것이다. 내용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사랑의교회와 한국교회에 큰 역사를 행하셨던 것"이라고 했다.
격려사는 김범일 장로(가나안농군학교 교장),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한장총 대표회장),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가 전했다. 김범일 장로는 "하나님께서 오정현 목사와 사랑의교회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연단을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콩은 온실에 두면 콩나물이 되지만, 들에서는 콩나무가 된다. 큰 일을 감당하는 생명력 있는 교회로 세우기 위해 이러한 훈련과 연단을 주신 것이다. 정말로 주님의 영광을 이루고자 한다면 분명히 지켜주실 것"이라고 했다.
권태진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은사를 주실 때에 미운 사람을 보내고 억울한 일들을 많이 겪게 하신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줄 아느냐'고 말씀하신다. 자신을 대적하는 사람을 볼 때에 가서 손을 잡고 끌어안는다면 문제는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오히려 대적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다. 힘든 고비를 지났는데, 앞으로는 한국교회를 위해서 함께했으면 한다"고 했다.
송태근 목사는 ▲목회자들이 외부의 적과의 전투에서 전선을 읽을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얻도록 ▲사랑의교회가 한국교회와 민족의 활로를 여는 교회가 되도록 ▲오 목사의 가정이 강건하게 되도록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오정현 목사는 "좋은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겸손하게 참고 인내하면서 내실 있는 교회를 만들어 가겠다. 겸손하게 사랑의교회를 새롭게 깨우는 것이 한국교회에 일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이번 고통의 기간 동안의 깨달음과 인내와 감사로, 교회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합심기도 시간에 오 목사와 윤난영 사모는 참석자들 가운데서 무릎 꿇고 기도했고, 참석자들도 이들을 격려하며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함께 찬송 245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를 불렀으며,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됐다.
한편 '회복을 위한 예배'를 준비한 교계 인사들은 (가나다 순) 권성수 목사, 권태진 목사, 김경원 목사, 김범일 장로, 김영삼 목사, 김지찬 교수, 김진섭 교수, 김진홍 목사, 김철영 목사, 박명수 교수, 박성규 목사, 박용규 교수, 박지웅 목사, 박희천 목사, 백동조 목사, 손인웅 목사, 송기성 목사, 송태근 목사, 오정호 목사, 이기혁 목사, 이동현 목사, 이은선 교수, 임종구 목사, 정병갑 목사, 정성진 목사, 조용성 선교사, 최용도 목사, 한태수 목사, 한현수 장로 등 3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