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애틀랜타 복음화대회 강사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감리교회)가 따뜻하면서 깊은 말씀으로 애틀랜타를 '예수님 한 분'께 돌아가게 했다. 성황을 이뤘던 마리에타 지역 집회에 이어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에서 열린 귀넷 지역 집회에는 매일 저녁 1,200석의 좌석이 모자랄 만큼 많은 성도들이 발걸음 했다.
귀넷 지역에서의 첫 집회가 열린 13일(금) 저녁, 예배당은 말씀이 선포되기 전부터 은혜와 찬양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찬양팀의 인도로 진행된 찬양 시간, 곳곳에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눈물을 흘리는 성도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유기성 목사는 이날 역시 '예수님 한 분'에게 초점을 맞췄다.
유기성 목사는 "2008년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갈릴리 호수에서 기도를 하는데 마치 예수님이 앞에 계신 것 같아 한참을 울었다. 기념예배당 옆 정원에서 예배를 드릴 때는 찬양을 '갈릴리 호숫가에서~' 한 소절을 부르고는 모두가 울음바다에 빠졌다. 그렇게 많이 불렀던 찬양인데 예수님께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직접 물으시는 것 같았다. 우리에겐 이 예수님이 항상 함께 계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이같은 특별한 체험을 바라면서 그런 경험이 평생 한 두 번쯤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예수님은 이미 우리 안에 와 계시다"라고 말했다.
유기성 목사는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다'면서도 느끼지 못한다면 예수님을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다. 왜 매 순간 살아계신 예수님을 생생하게 느끼지 못하나. 손님으로 영접했기 때문이다. 내 삶의 주인이 아니시기 때문이다. 왜 내 삶과 가정에 예수님이 역사하지 않으시나. 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못하시는 것이다. 가나안 혼인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졌다. 그것은 예수님이 그곳에 계시지가 않아서가 아니었다.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예수님이 주인 되지 못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님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오늘날 성도 대부분이 처한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유기성 목사는 또 "예수님이 주인되셔서 우릴 마음대로 사용하실 수 있나. 말씀을 읽으라 할 때 읽고 기도하라 할 때 기도하고 원수를 사랑하라, 섬기라 할 때 그 말을 듣고 있는가. 예수님이 말씀하셔도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진 않는가. 이것은 왜 인가. 내가 너무 강하게 살아있기 때문이다. 아내들이여,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남편을 볼 때마다 예수님을 보는 것 같아 기쁜가. 예수님을 모신 것이 맞는데 왜 배우자마저도 알 수 없나. 내가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떠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부모가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회와 가정에서의 이중적인 모습. 가면극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본 아이들은 다 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기성 목사는 "성경은 우리에게 '죽어야 한다'가 아니라 '이미 죽었다'고 기록한다. 바울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자신도 함께 못 박혔다고 말한다. 그것을 믿음으로 고백해야 한다. 그 때 역사가 일어난다. 내가 죽었다는 고백은 엄청난 일이다. 삶이 바뀌게 된다. 죽는 것이 두려운가. 그것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당신의 '열심'이 아니라 '죽음'이다. 하나님은 능력 있는 자를 통해 일하고 싶어하지 않으신다. 자기 죽음이 분명한 자를 통해 직접 일하고 싶어하신다. 자아가 깨어질 때야 비로소 예수님이 하시는 바가 드러나는 것이다. '나는 죽었는가' 이 질문을 그렇겠지 하고 넘어가지 말라. 복음을 붙잡으라.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성도들이 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