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용재 목사, 이하 기감) 장정개정위원회(위원장 김인환 목사, 이하 장개위)가 지난 7-9일 제4차 회의를 열고, 산하 3개 신학대 목회대학원(M.Div.) 통합안을 입법의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교단 관련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 통합안은 목회자 수급조절과 질적 향상, 교단 화합 등을 위해 마련됐다. 통합안이 입법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오는 2016년까지 준비 과정을 거쳐 통합이 실현될 전망이다.
장개위는 이와 함께 교회부담금 0.5%를 3년간 3개 신학교에 지원하는 안도 입법의회에 상정한다. 김인환 위원장은 “(교단에서 세웠지만 아무런 영향력을 끼칠 수 없는) 연세대나 이화여대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떤 방법으로든 (3개 신학교) 기금 문제에 교단이 기여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개위는 지난 공청회에서 논란이 됐던 감독회장 2년 겸임제를 밀어붙이기로 했다. ‘2년 전임제’의 경우 임기를 마치면 은퇴해야 하기 때문에, 은퇴를 앞둔 목회자들만 후보로 나서고 50-60대 목회자들은 도전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라는 것. 이외에 감독회장 피선거권 자격으로는 ‘정회원이 된 후 사회법이나 교회법에서 처벌받은 사실이 없는 이’로, 피선거권 제한의 경우 교회법에서는 정직 이상, 사회법에서는 자격정지 이상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공청회 때 팀제를 제안했던 장개위는 이번 회의에서 기존 국 체제를 유지, 4국(선교·교육·재단사무·사회평신도) 1실(기획) 1원(목회영성) 2사(출판·언론)의 본부구조 개편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장개위는 한두 차례 논의를 더 거친 후 입법의회 상정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