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제63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곳곳에서 하나님과 참전용사들에 감사하는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는 6월 23일(일) 동 교회 대성전에서 열린 주일2부예배 중 '2013년 제63주년 6.25 참전용사 감사패 수여식' 행사를 가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자유와 평화의 나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6.25전쟁에 참여한 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자 본 행사를 2회째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하여 나라를 위해 생명과 젊음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 정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우리가 과거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역사의식이 우리를 붙들어 주고 민족을 강하게 하는 것이다. 과거의 아픔도 과거의 절망도 우리의 역사이다. 그러나 그 과거를 하나님께서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꾸셨다. 특별히 6.25전쟁에서 많은 희생자가 났다. 어르신들의 희생을 통하여 우리나라가 지켜졌다. 16개 참전국의 많은 희생이 있었다. 그들의 희생이 오늘날 이와 같이 귀한 복을 받은 대한민국을 탄생하게 만든 것이다. 모든 어르신들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되고, 무엇보다도 이와 같은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해 6월에도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약 206명에게 희생과 노고를 기리며 감사패를 전달했었다. 올해 두번째로 열린 행사에서는 약 104명의 참전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고, 또한 지난해 초청된 참전용사까지 모두 295명의 참전용사에게 각각 30만원의 격려금을 증정했다. 이날 격려금 총 예산은 1억원 상당이 사용됐다. 지난주일인 16일에는 에티오피아 UN군 6.25전쟁 참전용사 4명에게 격려금 및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앞으로도 참전용사가 생존하는 동안 매년 이 행사를 통해 그들의 희생과 노고를 기리며 격려금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도 23일 오후 '제63회 한국전쟁 상기 및 6.25 참전유공자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모 회장(6.25참전유공자회) 등 참전용사들을 비롯해 안명환 예장 합동 부총회장(수원명성교회), 김학규 용인시장, 이종찬 이사장((재)우당장학회/전 국정원장) 등 교계 및 각계 지도자들도 참석했다. 새에덴교회에서는 참전용사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며 그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소강석 목사는 "63년 전 우리나라는 폐허의 땅이었다. 남편을 잃은 여인들은 통곡했고,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아빠 엄마를 소리쳐 부르며 울부짖었다.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산도 강도 하늘도 얼굴을 돌리고 울어버린 조국, 대한민국이었다"며 "그러나 그 처절한 고난과 시련의 땅에도 다시 꽃은 피었고 희망의 봄은 다가오기 시작했다. 6.25전쟁의 참혹한 비극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지켜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주신 참전용사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소 목사는 "저는 이 자리가 우리 조국이 당한 고난의 역사를 기억할 뿐 아니라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는 사랑과 평화의 징검다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거듭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새에덴교회는 7월 25~30일에도 경기도와 공동으로 미국·캐나다·호주·태국·터키 5개국 6·25 참전용사 및 가족 110여명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열 예정이다. 새에덴교회는 매년 6.25를 전후해 국내외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을 초청해 항공비·체류비 일체를 지원하며 보은행사를 열어왔다.
이밖에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 이범성 목사), 민족복음화운동본부(총재 이태희 목사)와 민족복음화여성운동본부(대표회장 이길자 목사),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대표회장 김형원 장로), 한국종교청년협의회(사무총장 강명구) 등도 6월 25일을 전후해 기념행사들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