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가 10년 전 지구촌교회를 셀(목장)교회로 전환하며 얻은 성과들을 소개했다.
지구촌교회(담임 진재혁 목사)는 ‘2013 셀 컨퍼런스(Cell Conference)’를 22~24일 경기도 성남시 구미동 분당성전 본당에서 개최 중이다. 이날 컨퍼런스엔 목회자, 선교사, 신학생 및 셀(목장)에 관심 있는 평신도들이 참석하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셀 컨퍼런스 첫날에는 이동원 목사가 첫 강사로 나와 ‘우리는 왜 목장교회로 전환했는가’란 주제로 강의했다.
이동원 목사는 지구촌교회가 목장교회로 교회를 전환하며 건강한 교회, 크지만 작은교회, 평신도 사역자를 육성하는 교회, 전도지향적 교회, 평신도 은사를 활용하는 교회, 성도들이 12제자의 비전을 소망하는 교회, 주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는 교회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셀교회는 교회 성장의 수단만이 아니라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셀을 통해 평신도가 구경꾼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 사역자로 굳건히 서서 자신들의 은사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난 늘 강단에서 지구촌교회는 ‘현재 목자’와 ‘미래의 목자’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지구촌교회는 목자반에서 부장제도를 충분히 활용한다. 전도부장, 구제부장 등 모든 성도들이 결국 ‘복음전파’라는 하나의 목표로 함께 움직이게 되는 것”이라고 목장교회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목사는 지구촌교회가 선택한 셀교회의 유형이 ‘두 날개 셀교회’ 형태라고 전했다. 그는 “사실 한국교회는 대부분 셀(Cell)을 가진 교회다. 구역모임이 있는 교회는 셀을 가진 교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정도로 부족하다. 이 수준을 넘어선 새로운 도전이 요구된다. 주일예배를 통한 큰 교회가 살아 있으면서, 소그룹로서 전인적인 셀모임이 활성화되는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지구촌교회는 두 날개 셀교회를 지향할 때 셀교회 형식에 맞춰 기존의 모든 프로그램을 다 없애는 방식보다, 기존 프로그램이 셀 프로그램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유지하는 ‘통합적’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또 이 목사는 셀교회로 전환하기 위해 3개월에 걸쳐 목장교회의 본질과 목장교회의 생활에 관해 설교하며 함께 철학을 공유했고, 3년에 걸쳐 점진적인 전환을 시도했다고 언급했다.
이 목사는 “모든 교회 조직을 목장센터 중심으로 통합했고, 모든 교회 프로그램을 목장교회 중심으로 하나씩 바꿔갔다. 목자답게 훈련시키는 목자교육을 꾸준히 하며 회중의식화를 위해 목장(셀)에서 받은 은혜와 간증시간을 끊임없이 실시했다. 목장교회로 전환할 때 너무 서두르지는 말길 바란다. 그러나 그 시작은 위대한 시도”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