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WCC 부산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전히 한국 교회 내에는 뜨거운 환영과 지지의 목소리와 아울러 우려와 의혹의 시각도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중심, 성경 중심, 그리고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는 WCC 부산총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종교 다원주의를 거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시며, 구원의 길임을 밝힌다. WCC는 선교 현장에서 교단과 신학을 초월한 협력이 절실하다는 공감대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WCC 회원교단에 속한 소수의 사람들이 선교지 주민들의 입장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유일한 구원의 길인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전하지 않는 것은 신앙의 본질을 포기하는 행위이다. WCC 헌장 제1조의 내용대로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세주임을 고백하는 부산총회가 되어야 한다.
2. 종교통합 및 종교혼합주의를 경계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선교 현장에서 타종교인을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결코 이것을 그들의 신앙과 이교의 제의적 요소를 수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 몇몇 회원들의 모호한 언행이 전체 총회의 성격과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꼭 유의해야 할 것이다.
3. 공산주의는 어떤 모습으로도 인정될 수 없습니다.
UN에 공산국가가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UN이 공산주의가 될 수 없듯이 일부의 주장이 WCC 전체를 대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구시대의 이념으로 전락한 공산주의는 어떠한 모습으로도 인정할 수 없다.
4. 개인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전도와 복음 전파는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할 우리의 사명입니다.
현대인들이 처한 영적 기아 상태는 그 어떤 문제보다 더욱 심각하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복음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거듭난 삶을 사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이 우려하듯이 WCC가 사회적, 국제적 문제의 해결만을 추구하느라 영혼 구원을 위한 전도와 복음 전파의 사명을 소홀히 하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 된다.
5.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중심, 성경 중심,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는 신앙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인간의 이성만을 중요시하는 인본주의적인 신학은 기독교 신앙을 일개 종교학과 윤리적 차원으로 끌어내린 결과 하나님의 자리에 인간이, 하나님의 진리의 자리에 인간 철학이 들어서게 했다. 따라서 WCC는 일부 인본주의적인 신학과 모습을 탈피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 성령의 능력을 강조하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
덧붙여 십자가의 보혈과 성령의 능력으로 한국교회가 새로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1996년에 본 교단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가입토록 권면하시고, 세계교회를 위해 2013년 WCC 부산총회 유치에 기여하신 조용기 총재목사님의 뜻을 따라 우리는 부산총회가 일부의 우려와 오해의 소지를 말끔히 씻어내고 치러지기를 희망한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총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