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조지아 국립공원 내 숙박시설에 비치돼 있던 '성경'이 사라진다.
팍스 뉴스는 15일 공원 측 관계자 말을 인용해 "시민들의 우려가 있어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공원 내 랏지나 캐빈에 있던 성경을 제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국립공원 측 대변인은 그러나 성경을 보기 원하는 손님들은 프론트 데스크에 요청하면 기드온 성경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주민 가운데 재미 나이트 씨는 "국립공원에 있는 성경이 문제가 된다는 것에 놀랐다"면서 "성경은 그냥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성경을 읽으려고 '선택'하는 것이 맞는 것이죠.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성경을 보지 않으면 될 문제 아닌가요?"라고 의아해 했다.
미국에서 호텔 객실에 비치된 성경은 대부분 국제기드온협회가 전도 및 성경보급의 목적으로 비치해 놓은 것이다. 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전통처럼 거의 모든 호텔과 모텔 등 숙박시설 객실에 성경을 비치해 놓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호텔들에서 점점 성경을 치우는 추세다. 전미국호텔및숙박업협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현재까지 고급호텔의 객실에 종교관련 책자나 물품을 비치해 두는 비율이 18% 포인트 떨어졌다는 통계도 있다.
조지아 국립공원 측 역시 객실 내 성경비치를 문제 삼는 이들로 인해 임시적으로 성경을 치우기로 결정했지만 최종결정을 위한 회의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