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음료에 이어 각종 카페인 음식들이 등장하면서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가 조사에 착수했다.
카페인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링글리(Wrigley)가 출시한 얼러트 에너지 껌(Alert Energy Gum) 때문이다. 이 껌은 "바로 이 에너지를 지금 당장(The right energy, right now)"이라는 광고 카피를 내걸고 껌을 씹는 즉시 힘이 솟구친다고 광고했다.
그러나 실상 이 껌은 카페인을 함유해 몸에 각성 효과만을 가져 올 뿐이다. FDA는 이 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에 카페인이 포함되는 최근 식품 업계의 경향을 두고 조사를 벌인다. 카페인 음식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주된 관심이다.
FDA 측은 "식품이나 음료 가운데 카페인 첨가를 허가받은 제품은 1950년대 콜라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FDA는 "음식물에까지 카페인을 첨가하는 것은 우리의 예상 밖의 일"이라며 규제를 시사했다.
현재 콜라에는 1 캔당 46mg 가량의 카페인이 포함돼 있으며 카페인 껌에는 한 개당 40mg가 포함돼 있다. 일반적으로 작은 컵에 담긴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90-150mg라고 볼 때, 카페인 껌은 청소년들이나 어린이들이 섭취하기에 결코 적은 양의 카페인은 아니다.
현재의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은 청소년들의 신경계 및 심혈관계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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