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이 만든 알람 앱이 해외 유력 외신에 소개돼 화제다.
‘Sleep If U Can’이라는 명칭의 앱은 알람이 울릴 때 미리 설정해둔 장소에 가서 사진을 찍어야 알람을 끌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화장실, 현관 등 침대에서 떨어진 위치의 사진을 등록해놓으면 일어나서 해당 장소의 사진을 찍어야지만 알람이 해제되는 것. 앱 이름(Sleep If U Can)처럼 일어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다. 때문에 Cnet은 이를 ‘악마의 앱’이라고 소개했다.
‘World’s most annoying alarm’이라는 제목의 앱 소개영상이 유투브와 페이스북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3주만에 25개국 앱스토어 카테고리 전체 1위, 14개국 뜨고있는앱 전체 1위를 하며 계속적으로 히트를 치고 있다.
이 앱을 만든 신재명(24, 카이스트 전산학과 석사과정)씨는 “따로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고 이 정도면 괜찮은 출발인 것 같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도 하고 멤버를 더 모아 추가적인 개발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현재 신재명씨가 대표로 있는 Delight Room은 신씨와 해외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요한(24, CSO, Missouri State University)씨로 이뤄져있으며 지난 3월 19일 아이폰버전을 출시했다.
아이폰버전 출시에 대해 신재명씨는 “특허출원과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하고 다른 스타트업(Joyfl)과의 협력을 통해 앱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때문에 안드로이드버전 출시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