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씨앗교회
(Photo : 기독일보)
좋은씨앗교회가 창립2주년을 맞았다. 참석한 A/G교단 관계자들과 뉴욕지역 목회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좋은씨앗교회
(Photo : 기독일보)
좋은씨앗교회 담임 임용수 목사가 인사말씀을 전하고 있다.
좋은씨앗교회
(Photo : 기독일보)
설교하는 김남수 목사

플러싱 후러싱타운홀 맞은편에 위치한 좋은씨앗교회(담임 임용수 목사)가 창립2주년을 맞아 7일 오후5시 김남수 목사를 비롯한 A/G 교단 관계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2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임용수 목사 사회, 김명옥 목사(A/G 한국총회 부총회장) 대표기도, 김영철 목사(A/G동북부 지방회장) 성경봉독, 조공자 전도사 특송, 김남수 목사(A/G 미본부총회 실행위원) 설교, A/G뉴욕신학대학 찬양팀 헌금특송, 이주남 목사(A/G 뉴욕신학대학 학장) 헌금기도, 임용수 목사 인사 및 광고, 이광희 목사(A/G 한국총회 총회장)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좋은씨앗교회는 지난 2011년 2월13일부터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면서 창립을 준비, 2011년 3월27일 A/G 교단 관계자들과 뉴욕교계 관계자들의 축하 속에 창립예배를 드렸다. 담임 임용수 목사는 지난 2년간 이끌어주신 하나님과 협력해준 성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별히 이날 예배에서 좋은씨앗교회는 참석자들의 기념품을 준비하는 대신 임용수 목사의 모교인 A/G뉴욕신학대학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예배 설교자로 나선 프라미스교회 김남수 목사는 창립예배 때도 설교를 맡았었다. 김남수 목사는 이날 설교를 통해 교회 밖으로 나가 이웃들에게 사랑의 씨앗, 말씀의 씨앗이 되는 좋은씨앗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될 것을 권고했다. 다음은 설교 주요 내용.

본문: 누가복음 10장 25-38

좋은 씨앗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다. 밭은 이 씨를 담는 그릇, 교회를 세운 멤버 마음, 그래서 그 공동체에서 싹을 틔우고 피우는 것을 함축하고 있을 것이다.

2년 전에 좋은씨앗교회를 세우고 좋은 씨앗을 좋은 터전 위에 심어서 생명의 열매를 거두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2년을 축복하셔서 잘 성장하고 안정됐다는 소식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특별히 오늘은 부활절 이후에 창립 2주년을 모이게 된 교우들과 목사님께 축하드린다.

부활절은 교회에 주신 우리의 자랑이다. 다른 종교는 흉내낼 수 없는 위대한 축복이고 생명의 종교라는 증거이다. 부활절 다음 주간을 맞았는데 정말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셔서 좋은 씨앗으로 이 교회에 남아지실 것이라 믿는다.

율법사라는 분이 예수를 시험했다고 했다. 질문과 대답이 맞지 않는 모습인데 배울 생각은 없고 시험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다. 질문을 하는데 자기가 잘난 이야기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공통점은 내가 이만큼 안다는 이야기를 자랑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질문과 대답을 통해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끌어내는 위대한 화법을 갖고 계신다. 장소에 맞게 상황에 맞게 평범하고 쉬운 이야기를 통해 질문과 감동적인 대화를 이끌어 가신 것이다. 사도바울은 깊은 철학과 내용들이 있는데 어렵다. 그런데 예수님은 초등학교 1학년만 되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하게 이야기하시는데 심오한 진리를 그렇게 이야기하신 것이다.

율법사는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자기의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율법에 기록돼있다고 대답했고 예수님은 그와 같이 행하라고 하셨다. 이 율법사는 아마 얼굴이 화끈했을 것이다. 이론과 실천이 맞지 않는 자기의 모습이 지적되었다고 생각하고 누가 이웃인지 물어본다. 자기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질문이었을 것이다. 이 질문에 예수님은 아주 쉬운 예화를 들어서 설명하신다. 예수님은 살아계실 때 22가지 비유를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오늘의 본문인 ‘강도만난 사람의 이웃’ 비유다. 강도를 만났는데 제사장도 그냥 지나가고 레위 사람도 그냥 지나가고 사마리아 사람이 불쌍해서 그 상처에 싸매고 주막으로 가서 21일을 호텔에서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주면서 강도 만난 자를 돌봐달라고 한다. 누가 이웃인지 물어보시는 예수님은 같은 내용이지만 율법사가 던진 질문과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하신다. 네 이웃이 누구냐고 했을 때 그 대답 대신 그 강도 만난 사람의 진정한 이웃과 친구가 누구인가 다시 물으신다. 내용은 비슷한데 시작과 동기가 다르다.

우리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나와 성격이 맞는 사람, 고향 친구, 취미가 같은 사람, 그런 사람들을 친하게 삼는다. 통하는 것이 무엇인가 찾아본다. 그것이 맞으면 이웃하자고 한다. 일단 사람을 만나면 다 조사해봐서 성격도 안맞고 다 안맞으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오늘의 모습이다. 교회도 대부분 그런 모습이다. 처음 교회에 사람이 오면 살펴보는 눈을 하고 있다. 자기와 비슷하면 이웃을 삼으려고 하다가 안맞으면 싸우고 이것이 오늘의 관심이 되어서는 안된다. 누가 이웃인지 물어보시는 예수님의 질문이 오늘날에도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놀라운 이야기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그런데 이제 교회가 2주년이 됐는데 교회 멤버들과 모든 교우들은 이제 네 이웃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갖지말고 내 주변에 누가 강도만났는지 살펴보고 그 사람의 이웃이 되고자 해야 한다.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웃이 되어서 그들의 상처를 감싸고 그를 나귀에 태워 돌보고 주인에게 돈을 주면서 모자라면 내가 더 주겠다고 책임져 주겠다고 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의사가 오래되면 병에 대해서는 잘 아는데 아픔에 대해서는 무던해진다고 한다. 정말 눈물을 가지고 사람들을 뜨거운 마음으로 돌봐야 하는데 이것이 식었다면 심각한 것이다. 예수 오래 믿었다고 이런 전문가의 모습이 되어서는 안된다. 예수님의 위대한 예화를 듣고 2년을 맞은 좋은씨앗교회 교우들이 밖으로 나가 고난당하고 어려운 강도만난 사람들을 위해 부지런히 이웃을 만들고 이웃이 되어주어서 잘 돌볼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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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씨앗교회 창립2주년 감사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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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씨앗교회 예배당 뒷편에 마련된 부스에서도 예배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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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뉴욕신학대학 찬양팀이 헌금특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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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기도하는 이주남 목사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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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도하는 이광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