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 항공에서 '평등한 항공료'를 위해 승객들의 '무게'에 따라 항공료를 차등 적용할 방침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모아 항공 크리스 랭톤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모든 승객들을 잘 돌봐야 한다. 승객들은 모두 다른 체형과 무게를 갖고 있으며, 비행기 운항은 '무게'가 기본적인 기준이 된다"고 밝혔다.
남태평양 지역을 운항하는 작은 항공사인 사모아 항공은 10석을 갖춘 두 대의 경비행기와 3개의 항공기를 갖추고 있다. 향후 더 많은 비행기와 다양한 노선을 갖출 계획을 갖고 있는 사모아 항공 측은 회사가 커지더라도 승객들의 무게에 따라 요금을 차등 적용할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부터 적용될 새로운 방침은 '당신의 무게에 가방 무게를 더한 만큼 내게 된다. 아주 간단하다'고 웹사이트에 공지한 상태다.
철저히 무게에 따라 요금이 정해지는 차등요금제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온라인으로 표를 구입하게 되면 승객들은 대략적인 자신의 무게와 가방 무게를 입력하게 되며 이에 따라 책정된 가격을 지불하게 된다. 실제 비행기를 타기 앞서 공항에서 다시 한번 무게를 측정하게 된다.
미국 내에서도 간혹 승객들의 무게에 따른 차등요금제에 대한 논란이 일곤 했다. 간혹 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거나 한 자리로는 좁은 승객들에게 두 번째 자리를 사도록 했는데, 매번 차별 논란에 시달리곤 했다.
사모아 항공의 경우 작은 항공사이기에 가능하지만 대형 항공사의 경우는 차별 논란 때문에 동일한 무게에 따른 차등요금은 적용하기 힘들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