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24일 ‘교회를 사수하자’(계 2:1~7)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분쟁을 겪고 있는 교회들이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설교 본문 중 주님께서 ‘처음 사랑’을 잃은 에베소교회를 책망하시는 부분을 언급하며 “교회가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선 사랑을 수호해야 한다. 에베소교회가 진리를 수호했는데 이는 주님을 향한 사랑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사랑의 정신은 사라지고 껍떼기만 남았다. 오늘 우리 교회에도 이런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간혹 분쟁이 생긴 교회가 내게 중재를 서 달라고 해 양편의 말을 들어보면 이상하게 둘 다 맞다”면서 “그 어느 쪽도 자신들을 사단의 사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 교회를 사랑하고 진리를 수호하려는 이들이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교회가 싸우고 둘로 쪼개진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너무 궁금했다. 그런데 성경에서 그 답을 찾았다”며 에베소서 4장 15절(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을 꼽았다. 이 목사는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해야 한다. 진리를 말하는 A파와 진리를 말하는 B파가 싸우는데 왜 교회가 같이 망하느냐”며 “그들이 사랑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사랑을 잃으면 우리 내면이 경직되고 사나워진다. 진리는 남을 정죄하기 위해 휘두르면 더 이상 진리가 아니다”면서 “진리는 사람과 교회를 살리고, 서로 용서하며 하나되고 베풀 때 진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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