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챔피언 ”은 대기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500개의 중소기업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쓴 목적이 중소기업도 살아 남는 비결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땅 위에는 대형 교회만이 아니라, 중소 교회도 살아 남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면서 몇 가지 전략을 찾아 대해 필자가 생각한 것 6가지를 요약해 본다.

1. 목표! 곧 담대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저자는 먼저 중소 기업이 살아 남기 위해서 회사마다 목표 즉 담대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비전을 가진 자가 주위 사람들을 비전이 있는 자로 만든다. 사장 한 사람이 지니고 있는 불타는 비전이 바로 성공의 동인이다. “열정이 불타는 사람만이 주위 사람들에게 열정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아우구스티누스 존히포). 중 소기업인 풍력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네르콘은 에너지 설비회사로 세계 3위에 속한다. 이 회사는 1995년에 2억 유로를 팔았지만, 2007년에 20억 유로로 끌어 올렸고, 31개국을 설치해 주었다.( 80, 247.pp)

그들이 가진 담대한 비전은 “세계를 위해 에너지를“이었다. 또 뷔르트는 독일의 조립제품 생산 업체이다. 1989년에 10억 유로, 2000년에 50억 유로, 그리고 2005년에 약 70억 유로를 수출했고 약 6만 명의 직원으로 탈바꿈 했었다. 그들은 라인홀트 뷔르트의 지휘 아래 거의 불가능하게 보이는 담대한 비전(목표)을 세웠고, 온 직원들이 지나치게 야심찬 비전을 짧은 시간 안에 받아 드렸고, 자석과 같이 끌어 당기는 힘이 있는 비전에 직원들은 힘을 실어 주었다( 73-76.pp). 뷔르트가 가진 야심찬 비전과 목표는 직원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기초가 탄탄한 비전이 모든 문제를 가능하게 했다.

교회도 담임목사는 목표, 곧 담대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 담임목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담대한 비전을 받을 때 성도들도 담대한 비전을 가지고 따라온다. 그러나 담임목사가 담대한 비전이 있어도, 확신이 없다면 성도들은 따라오지를 아니한다. 한 사람 담임목사가 가진 복음 증거와 교회 성장에 대한 불타는 비전은 주위 성도들에게 불을 붙인다. 담임목사는 교회의 비전과 목표가 교회 성도들의 삶에 빨리 정착되게 만들어야 하고, 또 문화로 자리를 잡도록 해줄 때 놀랍게 교회는 부흥한다. 대형 교회이든 중소 교회이든 중요한 것은 담임목사가 가진 목표와 담대한 비전이다. 물론 담임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목표와 담대한 비전을 세심하게 검토한 후에 모든 성도들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알릴 때에 성도들은 받아 드려지고, 받아 드려질 때역사는 일어난다. 뷔르트 회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반드시 달성할 수 있는 목표였고, 그 만큼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낙관주의의 결과”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온 직원들이 담대한 비전과 목표를 수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늘날 교회가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목표와 담대한 비전이다.

2. 핵심 사역에 집중(Concentration)하라
롤스로이스는 오래 동안 고급 자동차에 집중화를 선언했다. 그러나 최근에 롤스로이스는 BMW에게 인수되자 벤틀리(Bentley)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여전히 고급화에 집중화하는 BMW를 따라 올 경쟁 대상이 없다. 집중화는 경쟁 대상이 없도록 제품의 질(Quality)을 최고로 높이고, 기술의 깊이를 더해 가면서, 좁은 틈새 시장을 만들어 간다.(117-118.pp) 스카이 세일즈(Skysails)는 바람을 이용한 현대식 향해 시스템 회사인데 세계 시장 점유율이 거의 100%이다. 이 회사의 제품을 따라 올 경쟁 기업이 없다. PWM은 전기로 작동하는 가격 표지판을 만드는 회사로 90%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134.pp) 베케를레(Weokerte)는 립스틱 자동 생산 기계회사이며 80%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처럼 중 소 교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집중화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교회가 집중화를 선택한다는 것은 한가지에 목숨을 건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회자가 설교에 목숨을 건다면 설교 집중화를 통해 가장 훌륭한 설교를 작성 전달하고,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사회에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휴스톤 서울침례교회의 최영기 목사는 목장 사역 집중화의 길을 선택했었다. 10 여년 이상 지나면서 열매를 맺어 미국과 한국에 교파를 초월해서 강력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 필자가 건강을 진단한 200개의 교회들 가운데 목장 사역의 집중화를 하는 교회들은 그렇지 아니한 교회보다 약 2배 건강한 교회들이 많다는 통계를 가졌다. 포항 JB교회는 매주 성인 출석이 350명 정도이다. 이 교회의 집중화는 셀(Cell)사역이다. 40-50개 정도의 셀 리더들이 잘 훈련되어 있고, 셀 사역도 아주 성공적이다. 그 결과 2009년 5월에 필자가 방문해서 NCD 도구로 건강을 진단했더니 94점을 받았다. NCD의 평가에 의하면 50점이 건강하고, 65점이 꽤 건강한 교회임을 생각할 때 94점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건강한 교회이다.

그런데 집중화를 더 잘하기 위해 유연한 다각화를 필요로 한다. 비르트겐(Wirtgen)은 길 위를 깎는 도로포장회사인데 세계 시장의 70%를 장악한다. 최근에는 유연한 다각화를 시도했다. 도로 포장 기계를 만드는 회사인 푀겔레(Vogele)와 협쳐 두 회사를 하나로 만들었다. 합치기 전에는 비르트겐이 1.5억 유로, 푀겔레는 3억 유로를 판패 했다. 그러나 다각화를 실시한 후 첫 해에 7억의 유로를 만들었다.(153-157.pp) 집중화를 통한 다각화는 중소 회사를 살리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필자는 이러한 집중화를 통한 다각화를 교회도 실시한다면 앞으로 중소 교회는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교회가 물질을 기초한 두 교회 연합은 큰 의미를 찾기 힘들지만, 집중화를 통한 두 교회의 연합은 아주 성공적인 사역을 기대할 수 있다. 설교에 집중화한 목회자가 찬양에 집중화 하는 목회자를 만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뉴욕의 C 목사는 순수한 한인교회를 성공적으로 담임했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60대에 들어선 목사로서 미래 지향적인 교회를 만들고자 1.5세 영어권 교회 목회자와 다각화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 교회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집중화를 기초한 다각화는 중소 교회들을 살릴 수 있다. 최근에 시카고의 1.5세 K 목사는 자기 교회 안에 꺼꾸로 1세 교회와 필리핀 교회를 세우고자 시도하고 있다. 영어권 목회자라는 집중화에 다 민족 교회(Multi-Ethnic)라는 집중화를 함께 만들어 간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글쓴이 석정문 목사는 미남침례회 국내선교회 교회개척개발 전략가이며, "당신의 교회를 그린오션으로 가게 하라"(NCD Korea 발행, 272쪽) 의 저자이다. E-mail: MoveToGoChurch@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