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에 있는 미 최고 명문의 사립대와 UC 대학을 나온 부부는 어디서든지 똑 소리 딱 소리 나도록, 맡은 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아주 귀한 분이었다. 이렇게 뛰어나다 보니, 회사에서 승진도 계획보다 빨라져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고 출장도 빈번 해져서 집을 비우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그래도 스케줄 조정을 잘 한 결과 부부가 집을 동시에 비우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혹 있더라도 타 주에 계시는 부모님께서 오셔서 아이를 봐 주시고, 살림도 해 주시곤 했다.
그런데, 몇 해 전 이 곳을 다녀 가신 후 어머니께서 치매 증세를 보이시다가 올 봄에 이 세상을 떠나셨다.
그 후, 바로 얼마 전 부부는 둘 다 출장 명령을 받았다.스케줄 조정을 해보지만 워낙 중요한 일이기에 어쩔 수가 없어서, 부부는 아이도 웬 만큼 컸고, 마침 장로님 댁 손자와 같은 학교를 다니기에 장로님께 부탁을 드렸다. 물론 흔쾌히 수락을 하신 덕분에 부부는 안심하고 출장을 다녀 올 수 있었고, 회사에 큰 이득과 개인의 또 다른 능력 인정에 한 몫을 하게 되었다.
장로님 댁에 닷새간 머물게 된 아들은 학교가 끝나고 장로님 손자와 함께 장로님의 차에 태워져 집에 도착 하면서부터 이야기는 길어지게 된다.
오후 3시, 하교 후 간식을 주시면서 장로님은 두 아이들을 식탁에 앉히고 오늘 있었던 학교 생활에 대한 감사 기도와 아이들의 얘기를 들으시고 숙제를 하도록 했다. 오후 일곱 시, 저녁 시간 장로님은 꼬마 손님을 환영하며 식사 기도를 했다. 기도 도중 아이의 모습, 전형적인 개구쟁이.
다음 날 아침, 식탁에 모여 앉아 손님 아이를 기다리는데 얼마를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 가서 데리고 나와,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기도는 장로님께서 손님에게 부탁을 했는데 그 활달하고 자신감 넘치던 아이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수줍어 빼기만 하여, 너희 집에서 하던 되로 하면 된다고 귀띔을 주니 아이가 갑자기 큰 소리로, 「야 이 녀석아 빨리 빨리 먹어, 너 오늘 또 늦겠다. 매일 이게 뭐니? 어휴 징그러워, 내가 너 때문에 못 살아, 있다 와서는 이거 먹어라. 돼지 같이 한 번에 먹지 말고, 알았지?」하면서 「아멘」 을 하는 것이 아닌가?
장로님의 분위기 수습으로 아침 식사가 해결 되고, 연속 되는 장로님 가정과의 다른 분위기 연출, 그 다음날 잠깐 들리신 목사님을 뵙고 하는 말, 「왜 또 왔다니?」 예측 못한 기발한 언어와 행동으로 닷 새 동안 분위기 정리 정돈에 온 정성 기울이던 장로님의 모습을 보며, 그 부부가 목사님께서 담당 하시는 교회의 성도는 아니지만, 목사님께서는 이 상황을 예로 들으시며 우리 자녀들은 어떠한가, 부모 된 우리는 어떻게 자녀를 가르치고 있는가 하는 설교 말씀을 하셨다.
말씀에 동감 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교회와 한국 학교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다 보니 학생들의 행동, 반응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고 특히 담임 교사에 따라 학생들의 모습도 다름을 볼 수 있었다.
개인 교습을 통해 한글을 배우는 아이에게는 그래도 시간적 여유와 개별 만남으로 인해 예의에 벗어난 행동이나 말을 지적해 줄 수 있는데, 한국 학교의 경우는 많은 인원, 다양한 학부모님, 하루 수업 량으로 인해 세세히 지도 하기 어려운 면도 없지는 않다.
그래도, 꼭 집고 넘어 가는 것은 인사, 하루 한 번을 만나든 두 번을 만나든 바른 자세로 인사는 꼭 하도록 하고, 호칭도 정확하게 하도록 한다. 이는 한국에서 초등 학교 교사 15년 하신 분이 이 곳에 오셔서 교사를 하는데 한국 식으로 숙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을 불러내서 반 학생들 앞에서 「다음부터는 열심히 해오겠습니다」 을 큰 소리로 열 번 외치라고 했는데, 그 학생의 어머니께서 「지가 뭔데…」하시면서 화를 낸 후부터 학생은 학기가 끝날 때까지 한번도 교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말 끝마다「지가 뭔데」라고 말 대답을 하더라는 얘기를 들은 후 호칭을 정확하게 가르치고 싶었고, 내가 담임 했던 학생도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아줌마가 뭔데 우리 엄마한테 사모님이라고 하지 않냐고 따지 듯 물은 적이 있어서, 이는 분명 부모님께서 그러시는 것을 들은 학생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교회에서는 극소수이지만 더 어렵다.
아이들이 「My Mom say, You are…」하면서 말을 하면 「당신이나 잘 하세요」라는 문장이 생각을 벗어나 소리화(化) 됨을 스스로 억제 해야만 된다. 그렇지만, 정말로 예쁜 아이들이 있어서 많이 배우기도 한다. 발음 어려운 「선생님」을 부르며 조용히 해 줄 것을 부탁해도 「아멘」으로 대답 하는 아이, 찬양 집에 나와 있지 않은 동요 코끼리를 부르고도 자연스럽게「아멘」하는 아이를 보면서, 나의 자녀들은 학교에서나 교회에서 어떻게 행동 하는지 자못 궁금하고, 그들의 교사들이 내 아이들을 대하면서 혹시 내가 품었던 그 생각들을 하지는 않나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아름다운 오월은 인간의 삶에 가장 기초가 되고 필요한 모든 기념일이 다 들어 있다. 그래서 가정의 달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달에는 기념일마다 자신을 점검해 보며, 과연 부모로서 어린이 날에 어린이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어린이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살펴 보아야겠다. 아이를 통한 가정과 부모의 부끄러움이 더 이상 노출 되지 않도록.
「자기 가정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깍듯이 순종하게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I 제3장 4절)」
크리스찬라이크 제공
그런데, 몇 해 전 이 곳을 다녀 가신 후 어머니께서 치매 증세를 보이시다가 올 봄에 이 세상을 떠나셨다.
그 후, 바로 얼마 전 부부는 둘 다 출장 명령을 받았다.스케줄 조정을 해보지만 워낙 중요한 일이기에 어쩔 수가 없어서, 부부는 아이도 웬 만큼 컸고, 마침 장로님 댁 손자와 같은 학교를 다니기에 장로님께 부탁을 드렸다. 물론 흔쾌히 수락을 하신 덕분에 부부는 안심하고 출장을 다녀 올 수 있었고, 회사에 큰 이득과 개인의 또 다른 능력 인정에 한 몫을 하게 되었다.
장로님 댁에 닷새간 머물게 된 아들은 학교가 끝나고 장로님 손자와 함께 장로님의 차에 태워져 집에 도착 하면서부터 이야기는 길어지게 된다.
오후 3시, 하교 후 간식을 주시면서 장로님은 두 아이들을 식탁에 앉히고 오늘 있었던 학교 생활에 대한 감사 기도와 아이들의 얘기를 들으시고 숙제를 하도록 했다. 오후 일곱 시, 저녁 시간 장로님은 꼬마 손님을 환영하며 식사 기도를 했다. 기도 도중 아이의 모습, 전형적인 개구쟁이.
다음 날 아침, 식탁에 모여 앉아 손님 아이를 기다리는데 얼마를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 가서 데리고 나와,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기도는 장로님께서 손님에게 부탁을 했는데 그 활달하고 자신감 넘치던 아이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수줍어 빼기만 하여, 너희 집에서 하던 되로 하면 된다고 귀띔을 주니 아이가 갑자기 큰 소리로, 「야 이 녀석아 빨리 빨리 먹어, 너 오늘 또 늦겠다. 매일 이게 뭐니? 어휴 징그러워, 내가 너 때문에 못 살아, 있다 와서는 이거 먹어라. 돼지 같이 한 번에 먹지 말고, 알았지?」하면서 「아멘」 을 하는 것이 아닌가?
장로님의 분위기 수습으로 아침 식사가 해결 되고, 연속 되는 장로님 가정과의 다른 분위기 연출, 그 다음날 잠깐 들리신 목사님을 뵙고 하는 말, 「왜 또 왔다니?」 예측 못한 기발한 언어와 행동으로 닷 새 동안 분위기 정리 정돈에 온 정성 기울이던 장로님의 모습을 보며, 그 부부가 목사님께서 담당 하시는 교회의 성도는 아니지만, 목사님께서는 이 상황을 예로 들으시며 우리 자녀들은 어떠한가, 부모 된 우리는 어떻게 자녀를 가르치고 있는가 하는 설교 말씀을 하셨다.
말씀에 동감 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교회와 한국 학교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다 보니 학생들의 행동, 반응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고 특히 담임 교사에 따라 학생들의 모습도 다름을 볼 수 있었다.
개인 교습을 통해 한글을 배우는 아이에게는 그래도 시간적 여유와 개별 만남으로 인해 예의에 벗어난 행동이나 말을 지적해 줄 수 있는데, 한국 학교의 경우는 많은 인원, 다양한 학부모님, 하루 수업 량으로 인해 세세히 지도 하기 어려운 면도 없지는 않다.
그래도, 꼭 집고 넘어 가는 것은 인사, 하루 한 번을 만나든 두 번을 만나든 바른 자세로 인사는 꼭 하도록 하고, 호칭도 정확하게 하도록 한다. 이는 한국에서 초등 학교 교사 15년 하신 분이 이 곳에 오셔서 교사를 하는데 한국 식으로 숙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을 불러내서 반 학생들 앞에서 「다음부터는 열심히 해오겠습니다」 을 큰 소리로 열 번 외치라고 했는데, 그 학생의 어머니께서 「지가 뭔데…」하시면서 화를 낸 후부터 학생은 학기가 끝날 때까지 한번도 교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말 끝마다「지가 뭔데」라고 말 대답을 하더라는 얘기를 들은 후 호칭을 정확하게 가르치고 싶었고, 내가 담임 했던 학생도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아줌마가 뭔데 우리 엄마한테 사모님이라고 하지 않냐고 따지 듯 물은 적이 있어서, 이는 분명 부모님께서 그러시는 것을 들은 학생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교회에서는 극소수이지만 더 어렵다.
아이들이 「My Mom say, You are…」하면서 말을 하면 「당신이나 잘 하세요」라는 문장이 생각을 벗어나 소리화(化) 됨을 스스로 억제 해야만 된다. 그렇지만, 정말로 예쁜 아이들이 있어서 많이 배우기도 한다. 발음 어려운 「선생님」을 부르며 조용히 해 줄 것을 부탁해도 「아멘」으로 대답 하는 아이, 찬양 집에 나와 있지 않은 동요 코끼리를 부르고도 자연스럽게「아멘」하는 아이를 보면서, 나의 자녀들은 학교에서나 교회에서 어떻게 행동 하는지 자못 궁금하고, 그들의 교사들이 내 아이들을 대하면서 혹시 내가 품었던 그 생각들을 하지는 않나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아름다운 오월은 인간의 삶에 가장 기초가 되고 필요한 모든 기념일이 다 들어 있다. 그래서 가정의 달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달에는 기념일마다 자신을 점검해 보며, 과연 부모로서 어린이 날에 어린이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어린이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살펴 보아야겠다. 아이를 통한 가정과 부모의 부끄러움이 더 이상 노출 되지 않도록.
「자기 가정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깍듯이 순종하게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I 제3장 4절)」
크리스찬라이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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