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규 목사(뉴비전교회 교회음악부)는 "교회음악이 시대의 옷을 입고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작곡, 편곡하는 사람들이 그 시대 사람들을 읽어야합니다. 미국 찬송가는 20년에 시대에 맞춰 한번씩 바뀝니다. 그리고 필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음악 교수로 진출합니다"

안 목사는 미국 신학교 교회음악과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실제 예배 진행과 너무 정확히 들어 맞어서 놀라웠다고 한다.

안 목사는 뉴올리언즈 침례신학대에서 교회음악을 전공했고, 11년간 뉴비전교회에서 음악목사로 섬겨왔다. 뉴올리언즈는 흑인영가, 재즈가 발생한 곳이다.

그는 시대를 뛰어넘어 성가와 찬양팀이 어우러진 예배, 워십리더을 키워내는 교회의 역할 등에 대해 강조했다.

"한국 CCM도 예배를 통해 가야합니다. CCM이면 다 젊은 사람이하고 어른들도 부르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찬송가는 온 세대가 같이 은혜를 공유하고 그 시대 문화속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지금의 CCM은 너무 길고, 연주용에 치우쳐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연주하기 좋지만, 일반 어른들은 따라 부르지 못합니다. 이렇게 가면 CCM을 통해 세대간 대화가 이뤄지지 못합니다"

'메세지와 워십이 함께 어우러지는 예배'가 그의 꿈이다.

그는 한국교회의 워십리더 전문가 양성에도 힘주어 말했다.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있습니다. 전문가는 아마추어처럼 단지 즐기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치료와 원인을 알 수 있는 부분에서 다릅니다"

어느 환경과 어느 교회에서도 리드할 수 있는 이론과 실제 경험을 갖춘 워십리더의 양성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이론적으로 완벽히 배웠다고 해도 한국교회에 접목시킬 때는 나이와 규모 등을 고려해야 하며, 이론을 어떻게 실제 현장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드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는 신학교에서 이런 다양한 훈련을 쌓을 수 있었고, 지휘자로서 섬기기 어려운 여러 교회들을 초기에 섬기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미국은 할렐루야 악보가 어린이 용, 청소년 용, 어른 용으로 다 편곡되어 있습니다. 한국교회도 진정으로 예배를 섬길 워십리더를 생산해내고,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주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