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스트민스터장로교회 콰이어 디렉터 장 아일린 지휘자가 이끌고 있는 산호세 소재, ‘뉴콰이어(New Choir)’와 LA의 ‘CALA(Choral Alchemy of Los Angeles)합창단’이 오는 2일과 9일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2일 오후 7시30분에는 LA 애나하임의 페이스루터란교회(Faith Lutheran Church)에서 9일 오후 8시에는 산호세에 위치한 웨스트민스터장로교회(Westminster Presbyterian Church)에서 ‘본향을 향하여(To the Heavenly Land)’라는 테마를 갖고 연합 합창음악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번 연주회는…
2005년 ‘소망’이라는 주제아래 개최됐던 음악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과 소망을 담은 노래로 르네상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로 장식된다. 챔버 콰이어인 뉴콰이어와 CALA합창단이 연합해 음악적 난이도와 깊이가 겸비된 고급 레파토리를 대부분 아카펠라로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Komm, Jesu, Komm’은 10분 정도 연주되는 대곡이며, 진리와 생명되신 예수님의 임재를 간절히 간구하는 내용의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곡이다.

레파토리는…
예수님의 부활 후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묘사한 ‘첼로스 아센딧 오디에(Coelos Ascendit Hodie)’로 시작해 마지막곡으로는 야곱의 꿈에 하늘로 연결된 사다리에서 천사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그린 ‘야곱의 사다리’, CALA합창단 전임 작곡가 백낙금 씨에 의해 작곡된 창작곡으로 끝을 맺는다.

이외에 프랑스 작곡가 뒤뤼플레에 의해 지어진 이 땅에서의 천국을 그린 ‘Ubi Caritas’, ‘사랑과 선행이 있는 곳엔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라는 내용의 곡들이 연주된다.

장 아일린(Eileen Chang)지휘자는 “연주회를 통해 관중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고 싶다”며 “뉴콰이어와 CALA합창단이 연합해 관중들에게 더 좋은 음악선물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정기연주회 티켓은 $20/General, $15/Group, $12/Student, Senior. 자세한 문의사항은 뉴콰이어 www.newchoir.org, 408-472-5861로 하면 된다.

장 아일린 지휘자와의 인터뷰

-뉴콰이어에 대한 소개.
뉴콰이어는2000년 8월,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25명의 단원과 함께 시작됐다. 매년 6월, 12월에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에는 전미합창지휘자연합회(ACDA)세미나에 초청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뉴콰이어의 단원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음악전공자뿐 아니라 엔지니어, 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다. 매주 1회 화요일 저녁, 연습을 하고 있다.

-뉴콰이어와 함께 노래하려면?
뉴콰이어에는 비전공자들이 더 많다. 입단을 위해 오디션 과정을 거쳐야 하며, 합창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거나, 개인의 보이스 퀄리티(Voice Quality)가 합창단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누구나 입단할 수 있다.

-합창단에서 주로 다루는 레파토리는?
뉴콰이어는 성가곡뿐 아니라 일반 합창곡들도 함께 다루고 있다. 합창음악으로 인한 선교적인 사명을 감당하고 있지만, 일반 합창음악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들과의 접촉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정기연주회가 뉴콰이어와 CALA합창단이 연합해 기대가 큰 것 같다.
각 합창단이 가진 연주력이 조화를 이뤄 더 깊은 연주가 가능하게 됐다. ‘Coelos Ascendit Hodie’ ‘Komm, Jesu, Komm’과 같은 곡은 8성부로 두 개의 합창단을 위해 만들어진 곡들인데, 두 합창단이 연합함으로 가능한 곡들이다.

-정기연주회 이후 계획은.
뉴콰이어의 정기연주회는 오는 12월 8일, 9일, 2008년 6월 중순으로 계획돼 있다. 이외에 오는 10월 26일(금) 오후 8시 Santa Clara Choral 초청, 산타클라라 미션과 2008년 4월 27일(일) 오후 4시 Santa Cruz Choral 초청, 홀리크로스처치(Holy Cross in Santa Cruz) 연주가 계획돼 있다. 두번의 초청연주는 미 주류사회의 역사 깊은 합창단이 자발적으로 뉴콰이어를 초청했다는 것과 뉴콰이어가 한국 교민뿐 아니라 미국인들 앞에 당당히 서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