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34편에는 우리가 잘 아는 ‘쉴만한 물가로 누이시며...’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의 뜻을 보면 ‘배를 땅에 대고 납작 엎드린다.’란 뜻인데, 무거운 짐을 지고 가던 나귀 같은 짐승이 힘에 부쳐 쓰러지려고 할 때 그 짐을 잡아주고 엎드려 쉬게 해 준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이 때의 쉼은 정말 얼마나 요긴하며 만족하고 편안한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도 때로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원치 않는 방법으로 쉬게 만드는 계기를 주시기도 합니다. 바쁜 이민 생활속에서 분주하게 살아가는 동안 때로는 잠시 멈추게 하는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재충전의 기회를 갖게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서양 속담 중에는 “흐르는 냇물에서 돌들을 치워버리면 그 냇물은 노래를 잃어버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흘러가는 시냇물의 아름다운 소리는, 곳곳에 박혀 물의 흐름을 방해하던 돌들 때문이란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자연의 맑은 물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역경과 고난이라는 돌이 없다면 아름다운 감사와 찬양의 기쁨도 없을 것입니다. 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의 찬송은 그 고통을 은혜와 기적으로 바꾼 아름다운 고통이 된 것입니다.

한순간에 모든 가축과 종과 자녀를 잃어버렸던 최대 갑부 욥의 인생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인생의 극한 지옥을 경험한 그 자체였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기도하고 찬양을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마침내 갑절의 축복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았던 욥의 인생입니다.

아무리 거대한 고통과 큰 절망을 만난다고 해도 ‘믿음’안에서는 희망과 감격의 통로로 바꿔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차가 다니는 모든 도로에는 신호등이 있습니다. 신호등이 있어야 급한 차량들끼리 부딪치지 않고 다닐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분주하게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잠시 빨간불로 멈추게 될 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재충전의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질병일 수도 있고, 사업의 실패일 수도, 또한 인간관계의 갈등이나 정신적인 상처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런 속에서도 결과적으로 유익을 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한계를 너무도 잘 아십니다. 약점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기 때문에 내가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내 한계를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주위에 의지할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세상이 아니고,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우리의 소망은 무엇입니까? 저의 소망은 하나님입니다. 그가 나를 만드시고 나를 지키시고, 길을 열어주시며 도우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자 너의 우편에 그늘 되시니 낮에 해와 밤에 달도 너를 해치 못하리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희 환란을 면케 하시니 그가 너를 지키시리라 너의 출입을 지키시리라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의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으신 너를 만드신 여호와께로다.

새 해 2013년 이제 나의 눈을 들어 보면 만왕의 왕 되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을 만나던지 무슨 일을 당하든지 소망의 나라가 내 안에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