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기반 튼튼하게 세우는 눈높이 교육
교회와 가정이 교육에 나선 新개념 학교
ACE 시스템으로 인성·실력 동시 함양
공교육 문제가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간다. 동성애 교육 의무화를 비롯한 반기독교 교육이 탄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어디 대안이 없나 하고 주변을 돌아보지만, ‘여기 길이 있소’ 하고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는 이 하나 없는 형국이다. 벼랑 끝에 선 학부모들의 헛헛하고 안타까운 심정은 오죽할까 싶다.
이러한 가운데 여기,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교육에 올인하는 교회가 있으니 주목해 볼 만하다. 바로 UBM교회(앤드류 김 목사)가 운영하는 기독교대안학교다. 더이상 공교육에 기대를 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당장에 이곳 수업 현장을 찾아가 보라. 직접 눈으로 보면 무슨 얘긴지 공감할테니.
우선 UBM 기독교대안학교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대상은 킨더가든부터 12학년까지이며, 40년 전통의 ACE(Accelerated Christian Education) 시스템을 바탕으로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홈스쿨링 제도를 발전시킨 ‘처치 스쿨(Church School)’ 제도를 도입해 교육한다. 이 시스템의 강점은 기초학력의 기반을 튼튼하게 세우는 ‘눈높이 교육’이라는 데 있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김영미(39·가명) 씨는 기존 공교육에서 적응하지 못했던 아들 아이 J군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이가 수업시간에 너무 산만하다’면서 ‘정신과 검사를 받아보라’는 교사의 권유로 병원 문을 두드린 김 씨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 운동 장애) 판정을 받고 기도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UBM 기독교대안학교에 대한 정보를 듣고 아이를 맡겨봤다.
그리고 두 달 여가 지난 지금 그는,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았을 뿐 아니라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부쩍 성적이 올랐다면서 흡족함을 감추지 못한다.
비단 김 씨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 학교에 자녀를 맡긴 학부모들 대다수가 공감을 하는 내용이다. 자녀들이 전에 비해 학습에 대한 흥미가 눈에 띠게 고조됐다는 것. 학교 측에 따르면, 이는 개별 진도에 맞춘 ‘눈높이 교육’ 시스템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공교육에서는 학생 수도 많을 뿐더러 시간상의 제약 때문에 1:1 집중코스로 교육하기엔 실질적인 한계에 부딪힌다. 그러다 보니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릴 위험도 크다.
그런데 현재 이 대안학교의 경우, 학생 수는 14명인데 비해 교사 8명이 붙어 철저히 모니터링 하니 그만큼 개별 학생에 대한 집중도가 높다.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수준별 인지 발달단계를 고려한 ACE 시스템에 기반을 둔 ‘개념 교육’이기 때문. 자아판단 능력 개발에 초점을 맞춰 아이들로 하여금 깊이 생각하는 법을 훈련시킨다.
이 학교의 강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무엇보다 교회가 나서서 기독교적 가치관에 기반을 두고 교육에 뛰어드니 개인의 삶이 바뀐다는 점에 있다.
가령 전에는 부모가 뭐 하나 시키면 일단 ‘No’부터 외쳤던 아이가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지 두 달여만에 ‘Yes’ 내지는 ‘Why?’라고 대답하는 ‘착한’ 아이로 변화됐다는 한 학부모의 간증이 이를 방증한다. 이 부모는 “주일 교회에 갈 때만 성경을 보던 아이가 지금은 밤 11시, 12시까지 종일 성경책을 끼고 산다”면서 “또 전에는 틈만 나면 게임을 했는데, 여기 온 뒤로 게임을 안 하게 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진작부터 이런 학교를 찾고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면서 “자포자기하고 있던 찰나에 지인을 통해 이 학교를 알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그는 말했다.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도움을 주는 데엔 매일 큐티로 하루를 시작할 뿐 아니라 ACE 커리큘럼의 내용도 한몫 한다. ACE 내용 자체적으로 아카데믹한 훈련과 동시에 성경 말씀을 암송하게끔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이 과정 전체에 걸쳐 나오는 만화 캐릭터를 통해 감사, 정직, 겸손, 충성, 배려, 온유, 긍정적 사고, 자비, 친절 등 60여 성품을 순차적으로 체득하게 된다. 그림, 활동, 테스트를 통해 묘사된 성경적 인격 특성이 몸에 배게 되는 논리다.
홈스쿨링의 단점, 교회+가정이 메운다
처치스쿨 효과, 공교육 앞서
그래도 혹시 홈스쿨링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가. 그렇다면, 최근 미 프로풋볼(NFL) 덴버 브롱코스의 주전 쿼터백 팀 티보 선수를 떠올려보라. 시즌 최하위권이었던 팀을 일약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켜 벼락 스타로 떠오른 그 역시 홈스쿨링의 수혜자다. 필리핀 선교사였던 부모 밑에서 철저한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해 홈스쿨링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매번 경기 후 한 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홈스쿨링으로 길러진 인재는 세계 각처에 셀 수 없이 많다. 그래서 갈수록 뜻있는 크리스천들을 중심으로 홈스쿨링 교육이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이들은 홈스쿨링의 교육 효과가 공교육의 효과를 훨씬 앞지른다는 현실에 스스로 놀라워하고 있다.
하지만 공교육에 비해 홈스쿨링의 유일한 단점으로 제기되는 ‘사회성 결여’라는 문제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를 놓고 논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앤드류 김 목사는 “교회와 가정이 나서서 유기적으로 학교를 운영해 나가는 ‘처치스쿨(Church School)’ 제도는 이 부분도 자연 해결된다”고 자부한다. 그는 “개척교회로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정·교회·학교가 하나로 맞물려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교육에 뛰어 들었다”면서 “성경적 교육 제도이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면서 각자의 은사가 발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록 규모가 작은 개척교회라도 열정만 있으면 학교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남가주 일원을 중심으로 기독교 학교 셋팅에 필요한 자료 등을 필요로 하는 교회가 있다면 얼마든지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상: 킨더가든~12학년
주소: 14415 Imperial Hwy.
Whitter, CA 90604
문의: www.ubmchurch.com,
714-600-7700, 562-93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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