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뉴욕그레잇넥교회(담임 양민석 목사)에서 차기 교협 회장 후보 김종훈 목사와 부회장 후보 김승희 목사가 참여한 가운데 언론토론회가 개최됐다. 교협 임실행위원회 폐회 이후 곧바로 진행된 언론토론회에서는 각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해 후보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39회기 들어 교계 화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회장 후보 김종훈 목사와 김승희 목사는 모두 무조건적인 화합에는 동의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김종훈 목사는 “인위적인 화합은 이뤄지지 않는다. 자기를 비우고 하나께 온전히 순종할 때 이뤄진다”고 강조했고, 김승희 목사는 “화합이란 것은 만나서 대화를 통해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 이론만 제시해서 화합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교계 화합에 대한 김승희 목사만의 소신을 나타냈다. 다음은 이날 언론토론회 주요 질문과 발언 내용들.

김종훈 목사 질문과 답변

김종훈 목사 간단 소견: 지난 1년 동안 부회장으로 섬기면서 잘 배웠다. 교협 회장은 섬기는 자리이다. 또 영향력이 있는 자리인데 먼저는 신앙과 인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실하게 하나님 앞에서 섬기면서 뉴욕교계의 아름다운 전통을 잘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질문: 39회기 역점을 두고 진행할 사업이 있는가
뉴욕교계는 내적으로는 교회를 발전시키고 외적으로는 이단을 대처하는 등 안과 밖을 든든히 하는데 힘써 왔다. 이런 아름다운 전통을 잘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부회장으로 섬기며 힘든 점이 있었다면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다. 임원진들이 잘 협력을 하고 대단히 좋은 분위기에서 이끌어 왔다. 부회장은 배우는 자리였고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하고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누군가 회장 자리와 관련해 물어보시는 질문에 ‘부회장 때는 회의 때 졸 수는 있지만 이제는 못 졸겠지요’ 그렇게 대답했다.

5인조사위원회 보고가 임실행위원회에서 있었는데 교계 화합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39회기로 이 사안이 넘어갈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지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다. 그런데 동시에 제가 대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5인조사위원회가 전적으로 맡아서 하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하는 것이 교협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협의 질서 생각하며 일하도록 하겠다.

교계 화합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화합에 대한 구상이나 복안이 있는가

화합이라고 하는 것은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다. 그러나 이것은 인위적인 화합은 이뤄지지 않는다. 십자가를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 자기를 비우고 하나님 앞에 전적으로 순종할 때 이뤄진다. 우리는 목회자들이고 주의 종들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해답을 찾고 싶다.

만일 회장이 되면 유례없는 교협회장 출신 형제가 된다. 임하는 각오가 어떠한가

옛날부터 내려오는 지혜를 무시 못 하는데 형 만한 아우는 없다고 했다. 물론 한국은 가족적인 개념이기에 형님인 김종덕 목사님이 교협 회장을 맡으셨고 제가 또 교협 회장이 될 수 있는 것이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크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다. 함께 발전하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뉴욕교협의 대표적인 할렐루야 대회가 예년만 못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내년도 구상이 있다면

할렐루야대회는 대표적인 행사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서 달라진 것이 뭔가 생각해봤다. 80년도에 와서 지금까지 계속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과거에는 특정 강사가 있다면 만나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 그러나 요즘은 인터넷에 다 있고 다 들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교협에서는 할렐루야대회를 개최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것 보면 하나님의 축복이고 하나님의 은혜다.

미보연에 참석한 이들이 교협 임원에서 배제된 모양인데 39회기는 어떻게 이끌어 갈 방침인가

임원 구성은 분명히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지금 회장도 되지 않은 사람이 임원구성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생각만 할 뿐이지 구체적으로 생각을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나중에 회장이 되면 질문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김승희 목사 질문과 답변

김승희 목사 간단 소견: 그동안 뉴욕교계에서 많이 배웠다. 겸손히 뉴욕교협과 회장을 섬기도록 하겠다.

질문: 부회장 후보에 임하며 생각하는 정책이 있는가

부회장은 말씀드렸듯이 배우는 자리다. 개인의 목회나 해외 일정 등도 있지만 1년 동안 열심히 섬기겠다.

교계 화합에 대한 복안이 있는가

화합이라는 것은 말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다. 화합이란 것은 만남을 통해서 대화를 통해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 이론만 제시해서 화합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아직 1달이 남았지만 목사회 회장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됐다. 자의로 타의로 많이 만났고 대화를 나누게 됐다. 만일 교협에 자리가 주어진다면 화합을 할 때 그 경험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