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 동작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려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나온 당일 또다시 술에 취해 동네 가게에서 영업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이모(49)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출소해 동작구 노량진동 집에서 소주 3병을 마신 뒤 근처 약국에서 "내가 오늘 출소했다. 박카스를 달라"며 욕설을 내뱉고 손님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등 상점 3곳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있다.
알코올 중독인 이씨는 무전취식 43범 등 비슷한 범죄 경력이 95회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안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동네에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하고 행패를 부렸으나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않은 상인들이 많아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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