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기자가 아동 포르노 관계자로 밝혀져 곤욕 치러
유일하게 내세운 익명 증인 증언 번복돼 신빙성 타격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기독교계 잡지인 크리스채너티투데이(Christianity Today·이하 CT)가 ‘재림주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 장재형 목사(WEA 북미이사)에 대한 의혹을 크게 보도했다. CT는 기사에서 홍콩에서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를 재림주로 믿었다는 증인을 소개했고, 일본에서 사이버테러리스트로 이미 널리 알려진 야마야 마코도 씨의 증언을 첨가하면서 최삼경 목사를 인터뷰해 자세하게 보도했다. 또 미국 증인에 대한 언급과 함께 미국에 온 중국계 인물의 증언을 ‘내부 증언자’라는 이름을 붙여 여러 모양으로 조명했다.
그러나 CT의 온라인 보도가 나가자마자 미국에서는 몇 가지의 보도가 이어졌고, 해당 기사의 신빙성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먼저 미국 내 최다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기독교 언론인 크리스천포스트는 CT의 보도에 대해 부족한 전체 맥락과 증언의 신빙성, 그리고 동아시아에서 있었던 논란의 전모를 상세히 보도했다. 크리스천포스트의 이번 장문의 기사는 그동안 진행돼 왔던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에 대한 재림주 논란의 과정을 면밀히 추적·조사한 것으로, CT의 의혹 제기에 대해 명확한 근거자료를 제시하며 한번에 정리하고 있다(크리스천포스트의 해당 기사).
아울러 크리스천포스트는 이번 CT의 보도 과정에서 최삼경 목사와 뉴스앤조이 또 일본의 야마야 마코토 씨가 깊이 관여한 사실을 보도했으며, 장재형 목사를 비방하는 이들 가운데 아동 포르노에 관계한 인물이 있는 것을 밝혀내는 등 복음주의 인사에 대한 비방세력의 배경도 철저히 파내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현재 미국(세계) 최대 기독교신문사로서, 100만개 이상의 미국 웹사이트 중 퀀퀘스트(http://www.quantcast.com/) 기준 20일 현재 447위에 이르는 반면, 문제의 기사를 보도한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3,237위에 머물고 있다.
▲CT의 보도에 대한 전모를 밝힌, 크리스천포스트의 기사. |
크리스천포스트 보도 중에 몇 가지 중요한 내용은 CT의 이번 보도가 이미 홍콩에서 논란이 종결된 사안이고, 홍콩에서 나온 ‘마리’라는 자칭 증인은 ‘예수청년회’ 회원이 아님에도 회원이었다고 사칭하는 등 그의 전 남편에 의해 완전히 증언을 뒤집힌 내용을 실어 기사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일본의 증언도 일본 크리스천투데이의 경쟁사가 경쟁지를 공격하기 위해 야마야 마코토 씨 등 일본 구세군 내에서 유명한 사이버테러리스트 2명을 앞세워 공격하다가, 구세군으로부터 한 명은 해임되고 다른 한 명은 재판을 받고 있는 등의 새로운 사실을 보도했으며, 일본의 정보를 여과 없이 실어 날라 중국 대륙에 유포하고, 그것을 또 한국에 가져와 보도하다가 유죄판결을 받은 재판기록 등도 보도했다.
▲홍콩의 자칭 증인의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남편의 인터뷰. 공증을 위해 사인까지 했다. 자칭 증인이라는 ‘마리’는 2008년 홍콩에서 논란이 있을 당시 예수청년회 회원이 아님에도 회원이었다고 거짓증언을 한 것이 들통나, 그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던 인물이다. |
“재림주로 믿었다”에서 “재림주로 믿은 적 없다”로 황급히 수정
이런 논란 가운데 일어난 큰 변화는, CT가 보도한 문제의 기사에서 미국의 유일한 증인이라는 익명의 인물의 코멘트가 “재림주라는 사실을 믿는 믿음을 가졌었고 인정했었다”에서 “재림주라는 사실을 믿은 적도 없고, 재림주라고 고백한 적도 없다”고 완전히 바뀐 것이다. ‘재림주 논란’이라는 제목을 정면적으로 부정하는 정반대의 내용이 된 것이다.
▲익명으로 보도된 유일한 증인에 대한 코멘트가, CT의 기사를 완전히 뒤엎는 내용으로 황급히 수정됐다. “사실상 이 동일한 전 멤버라는 사람은 한때 그도 ‘장 목사가 재림주라는 사실을 믿는 믿음을 가졌었고 인정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을 믿었었다”에서 “사실상 이 동일한 전 멤버라는 사람은 ‘장재형 목사가 재림주라고 믿은 적도 없고, 장 목사를 재림주라고 고백한 적도 없었다’고 밝혔다”로 현재 수정된 상태다. ⓒCT 홈페이지 |
기사가 수정된 배경이 기자의 취재 중 실수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CT가 재림주 고백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파악하고 황급히 기사내용을 정정한 사실은 해당 기사의 신빙성에 매우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재림주 고백을 들었다는 두 명의 내부자가 나왔다고 한 CT의 보도를 접하고, 고백했다는 당사자가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서자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황급히 “증언자가 직접 들은 것이 아니고 누가 하는 말을 들었다고 들었다”며 기사 소스에 대한 치명적인 결함을 실토하는 법적 대응문을 내걸고 앞서 작성한 자기 글을 지워, 이번 CT의 보도 자체가 우스운 모양새로 변하고 있다.
문제 기사 작성자, 아동 포르노 관계자로 밝혀져 파문
더구나 사태의 심각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문제의 기사를 작성한 CT 기자가 유명 아동 포르노 관계자로 밝혀지면서 미국 안에 나름 입지를 다져온 잡지인 CT의 이미지가 완전히 손상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크리스천포스트의 해당 기사)
해당 기사의 전문을 거의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캔 스미스(Ken Smith)는 한국, 일본, 홍콩, 미국에서 장재형 목사를 음해하는 모든 이를 연결하면서 그간 WEA(세계복음연맹)를 집중 공격해 온 정황이 드러났다. CT에 임시로 고용된 이 캔 스미스라는 인물은 유명한 아동 포르노 사이트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가 미국정부로부터 강제 폐쇄당한, Zango Inc라는 회사의 설립자이자 기술이사로 밝혀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문제의 아동 포르노 관련 인물이 이번 기사의 작성을 위해 CT에 임시 고용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와 관련 “5년 이상 조사했다”는 CT측의 설명도 핵심 증언에 대한 황급한 기사수정과 궤를 같이하며 매우 궁색해지고 있다.
WEA,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 음해 배경 집중 조사 중
이러한 논란이 일자 미국 복음주의 진영은 WEA를 적극 지지하는 한편,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를 음해하는 논란 배경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확인된 바로는 한국에서 지난 8년간 근거없는 통일교 또는 재림주 의혹으로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를 음해해 왔던 뉴스앤조이와 최삼경 목사가, 이번 CT 보도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최삼경 목사는 문제의 보도가 나가기 약 1주일 전 “CT가 재림주 논란을 20일경에 터트릴 것”이라고 측근 인사들에게 전하면서 인터뷰가 잘 되었다고 말한 것이 한기총에 보고됐다. 이에 WEA에서는 왜 한국에서 종결된 문제를 미국에서 다시 거론하면서 뉴스앤조이와 최삼경 목사가 외국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과 연합해 WEA의 인사와 국제적 파트너를 공격하는가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이다.
미국 잡지가 보도하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뉴스앤조이가 CT의 보도내용을 아무런 여과 없이 ‘재림주 논란’이라는 제목을 ‘동양의 재림주 목사’로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오히려 왜곡해 크게 보도하고 있다. 장재형 목사측은 이에 즉각 법적 대응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미국 잡지의 이번 보도가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에 대한 악의적 비방을 목적으로 한다는 정황이 밝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T 보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가 재림주 이론을 가르친 것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이번 보도와 관련, 최삼경 목사가 뉴스앤조이와 연대해 CT와의 인터뷰에 응했을 뿐만 아니라 자료를 깊이 공유하고 교감을 가지며 한국의 지인들에게 기사를 예고했던 정황을 비교할 때 매우 싱거운 결말이다.
또한 ‘재림주’ 이론은 “예수님의 초림이 실패해서 재림주가 나타나 과업을 완수해 가야 한다”는, 통일교에서 만들어낸 불경하고 독특한 이론이라는 것이 미국교회에 정확하게 설명된 점도 주목된다.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의 주 활동 영역에선 오히려 지지 이어져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는 WEA 북미이사이자 미국 올리벳대학교 설립자 등으로 미 복음주의권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기총과 한장총의 가입교단인 예장 합동복음의 증경총회장이기도 하다. 장재형 목사가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며 만나왔던 복음주의권의 대표적 인사들은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장재형 목사에 대해 공통적으로 선교적·복음주의적인 훌륭한 리더십이라는 데 동의하고, 신앙 안에서 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30년 이상 미국남침례교(SBC) 파송 선교사로 일했던 올리벳대학교 총장 윌리엄 와그너 박사는 “올리벳대학교 총장직을 요청받았을 때 인터넷에 있던 올리벳대학교와 관련한 모든 비판적 자료를 검토하고 당시 홍콩까지 직접 가서 조사위원회를 만나보기도 했다”며 “하지만 그들(올리벳대학교 관계자들)은 선교적이며, 복음주의적이고 주 되신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있음을 발견했고, 이런 내 확신 때문에 올리벳대학교의 리더가 되어 일하는 수 년 동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WEA 제프 터니클리프 대표는 성명서를 발표, 크리스천투데이 설립자의 신앙과 관련해 추호도 의심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터니클리프 대표는 “장재형 목사와 지난 수 년간 신학을 논의하는 시간을 몇 차례 가졌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이를 통해 그의 그리스도를 향한 깊은 헌신과 성경에 대한 복음주의적 이해에 의심을 가진 적이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뉴욕신학교 총장이자 올리벳대학교 교수, 뉴욕 임마누엘 커뮤니티 교회의 원로 목회자인 폴 데 브리스 목사는 “(CT의) 이 기사는 한국 목사에 대한 한심하고 편협한 애국주의(jingoism)이지, 좋은 저널리즘은 아니”라며 “켄 스미스는(기사 작성자)는 이 같은 무지를 전하는 데 너무 빠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