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수 목사
앞으로 10년간 교회 몸집을 줄여가겠다고 해 관심을 받고 있는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다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3일 밝혔다.


이 목사는 “지난 7월 1일의 설교 이후로, 분당우리교회의 ‘향후 10년 계획’이 점점 사회의 이슈화가 되는 것을 우려하면서, 그리고 이것을 통해 교회간의 ‘사탄의 이간질’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 설교의 배경을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목사로서 가지고 있는 꿈이 하나 있다. 바로 교회다움의 회복”이라며 “교회란,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택자)의 모임인 동시에, 세상으로 보냄 받은(소명자)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모임이다. 이 명제를 구현하는 것이 제가 꿈꾸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 일을 이루기 위해 그 동안 우리교회는 복지재단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의 학업을 도와주기 위한 ‘에듀투게더’, 그리고 지역아동센터, 다문화 가정 센터 등 성도님들이 섬길 수 있는 ‘봉사의 현장’을 많이 만들었다”면서 “그 봉사의 현장에서 기쁘게 봉사하시는 많은 성도님들을 지켜보는 것이 제 목회의 큰 기쁨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리고 이 꿈은 ‘분립 개척’을 통한 ‘건강한 교회를 낳는 교회’로의 꿈으로 연결 되었고, 대가지불 없이는 소명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겠기에 ‘성숙해지신 성도님들은 이제 분당우리교회를 떠나 작은 교회, 연약한 교회로 떠나라’고 독려해 왔다”며 “지난 7월 1일 주일 설교도 바로 이 연장선에서 선포된 메세지”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또 “‘교육관을 되파는 문제’도 이런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었고, 이것이 이번에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면서 “교육관을 매입할 당시부터 성도님들에게 ‘그 건물을 매입한 것은 상업 지역에 위치해 있기에 나중에 되팔려할 때 용이한 조건이기 때문’이라고 공표했었고, 이미 당회에서도 그 문제를 여러차례 논의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이 목사는 “‘교회 크기’만으로는 그 교회의 건강성을 가름하기 어렵다. 물론 교회가 커질수록 위험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 위험성을 피해가면서 건강하게 한국교회를 섬기는 대형교회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7월 1일의 설교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기를 원한다. 그 설교 때문에 ‘건강한’ 대형교회가 곤욕을 치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그 설교는 한국교회를 겨냥한 설교가 아니라 분당우리교회 성도님들을 향해 꿈을 나누었던 설교”라고 강조했다.


“그 설교가 타 교회에 누를 끼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는 이 목사는 “저의 생애에 한국 교회의 회복과 부흥이 일어나기를 갈망한다. 그 일에 저와 분당우리교회가 일조하기를 갈망한다”며 “혹여라도 앞으로의 분당우리교회의 행보가 한국교회를 분열시키고, 서로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불행한 일이 없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