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김영대 목사)가 뉴욕 퀸즈장로교회 장영춘 원로목사를 초청, 목회자 세미나를 19일 오후 5시에 한미장로교회(이운영 목사)에서 개최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회’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장영춘 목사는 이날 38년의 이민목회 경험을 되돌아 보며 세미나를 이어갔다.

장 목사는 우선 목회자가 하나님 앞과 말씀 위에 바로 서서 가야함을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는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인정하고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세상의 어떤 지식과 철학을 더하지 아니하고 교인들에게 하나님 말씀 그대로를 전해야 한다”고 했다.

장 목사는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영양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요즘 다른 목회자들의 방송 설교를 들어보면 설교인지 시인지 수필인지 분간이 안될 때가 있다. 무궁무진한 하나님 말씀을 바르게 믿고 해석하고 교육하는 전달자가 되야 한다. 말씀의 실력자가 되면 성도들은 따라 온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목회자는 권위가 있어야 하며 이것을 소중히 여기고 남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장영춘 목사는 “교회가 부흥하고 자리가 잡혔을 때 교인들이 새차로 바꾸라고 권유했지만 5년 동안 바꾸지 않았다. 먼저는 하나님과 교인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며 “목회자로서 말씀을 따라 살도록 노력할 때 비로소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장 목사는 가정과 지역 사회의 안 믿는 사람들에게서 인정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역 사회의 안믿는 자들에게서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교회를 개척할 당시 식당에 가면, 종업원을 잘 섬겼더니 나중에 교회로 찾아 왔었다. 그리고 가족, 친척들 30여명이 전부 교회에 와 교인이 됐다. 목회자들이 교회 밖에서 예의를 지키면 전도의 문이 열린다”고 했다.

또 그는 목회자의 가정 문제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갔다. 그는 “설교 말씀에 그 목회자의 사모가 은혜를 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과 삶에 괴리가 있으면 안된다”고 권면했다.

마지막으로 장 목사는 “무엇보다 목회는 희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십자가를 참으신 예수님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주크리스천신문 발행인이기도 한 장영춘 목사는 퀸즈장로교회를 개척하고 38년 동안 담임목회를 한 후 최근 원로목사로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