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치원 목사)와 지역한인회가 공동 주최한 ‘버지니아텍 희생자 추모 촛불예배’가 22일 빌립보교회(담임 송영선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는 한인, 미 주류,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등의 구분 없이 매릴랜드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이번 총기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예배는 버지니아텍 사건 영상감상을 시작으로 신근교 회장(수도권한인회)과 짐 롸이트 목사(First Baptist Church of Guilford)의 추모사에 이어 이치원 목사가 설교를 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사를 전한 짐 롸이트 목사는 시편 23편을 인용 “고난 가운데 거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며 “이 기간을 통해 더욱 하나님을 붙들고 기도하며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야고보서 5장 13절을 인용, ‘고난이 주는 의미’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치원 목사는 “고난을 단순히 피해야 할 재앙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신앙의 기준을 보여줄 기회로 삼자”며 “자녀들의 영적 보호와 전 미국을 위해 더욱 열심히 기도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간은 누구나 건너야 할 죽음이라는 강이 있다. 하지만 이 강은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가 아니라면 건널 수 없다”며 “희생자들의 죽음을 통해 우리들의 죽음을 준비한다면 모든 이들에게 축복이 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희생자 유가족들과 버지니아텍 장학기금 등에 사용될 특별헌금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 특별기도시간에는 버지니아텍 희생자와 유가족, 젊은 세대, 미국을 위해 각각 이준 전도사, 로니 월썸 이남석 목사 등이 나와 기도를 인도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모든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일어나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양’을 합창했으며 송영선 목사(빌립보 교회 담임)의 축도로 모든 예배 순서가 마무리 됐다.

리사 리처즌양(First Baptist Church of Guilford)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다. 하지만 오늘 예배를 통해 서로간의 장벽을 뛰어넘고 하나님나라에 대한 소망으로 모든 세대와 민족이 하나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태후 형제(온누리선교교회)는 “단순히 범인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애도를 표하는 선을 넘어 이 세상의 모든 비극을 우리들의 일처럼 아파하며 통곡해 할 수 있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