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8일 "(북한과) 매우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7∼8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한과의 식량(영양) 지원 회담을 마친 킹 특사는 이날 귀국길에 오르기 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과 식량 지원 방식에 최종적인 합의를 했느냐는 물음에는 "워싱턴에 돌아가 내일 토론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대신 킹 특사는 '진전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나는 토론에 매우 만족했다"고 답해 회담에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음을 내비쳤다.


또한 킹 특사는 모니터링 문제를 뜻하는 '관리상의' 문제를 해결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우려했던 관리상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해 북한 측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모니터링 방식을 보장받았음을 시사했다.


다만 북한이 언제부터 식량 지원을 받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여전히 세부 사항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킹 특사는 이날 오후 중국 외교부 관계자들을 만나 회담 결과를 디브리핑(사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