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 못하는 이들에게 새 빛을 보게 하는 의료선교단체 비전케어(Vision Care Service)가 최근 파키스탄 라오흐 지역에서 제 105차 아이캠프를 열어 830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98명에게 안과 수술을 제공했다.
한편, 비전케어 미주법인(이사장 김용훈 목사)은 3월 10일(토) 오후 6시 맥클린(8304 Fox Haven Drive, McLean, VA 22102)에서 2012년 캠프 후원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2012년에 계획된 5개의 비전케어 무료 개안 수술 캠프와 의료 선교사역을 발표하고 함께 의논하며 만찬을 나누게 된다.
올해 미주 비전케어가 계획하고 있는 아이캠프는 모로코(5월), 모리타냐(5월), 페루(6월), 볼리비아(6월), 멕시코(10월)로 총 5개다. 이 중 모로코는 2년전 한국 비전케어팀이 방문했던 곳이며, 특별 초청이 있었다. 모리타냐는 강경 이슬람 문화로 입국 허가가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라 기도가 요청된다.
참여할 의사가 있는 자원봉사자들은 김진아 총무에게 연락하면 되고, 꼭 전문직 종사자(의사, 간호사)나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김진아 총무(703-354-7060, jkim@egtitle.com)
<105th Pakistan (Lahore) Vision Care Eye Camp Story (February 2012)>
분쟁의 지역에서 이루어진 105차 아이캠프
뉴스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분쟁의 소식과 실제 파키스탄 라호르의 삶은 거리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여 주셨지만, 실제로는 평화롭고 조용한 곳입니다. 아름다운 초목과 수많은 문화유산, 평온한 일상과 친절한 사람들이 사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이번에도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왔습니다. United Christian Hospital과 협력하여 비전케어에서 UCH-Sambu Korean Eye Center를 세우고 운영하며, 진료와 수술을 진행한지 어느덧 5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많은 환자들에게 시력을 되찾아주고, 새로운 삶을 되찾아 주는 일을 해왔습니다.
이번 105차 아이캠프는 이곳 Eye Center에서 830명의 환자를 진료하였고, 돋보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안경을 나누어주고, 98명에게 안과 수술을 하여 시력이 회복되었습니다.
카와 안워씨의 다시 찾은 밝은 세상
각국을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중에 시력장애로 인해 공부도, 마음껏 뛰어 놀 수도 없는 아이들이나, 식솔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지만 보이지 않기에 일을 할 수 없는 가장들을 보면 더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여성의 사회적 기회는 극히 적은 파키스탄의 이슬람 문화에서 가정의 생계를 꾸릴 수 있는 유일한 남성이 젊은 나이에 시력을 잃게 된다는 것은 그 가족 전체가 극빈자의 삶을 살수 밖에 없음을 뜻합니다. 이번에도 그런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카와 안워(31)는 마지막 날 저희 캠프를 찾아오셨습니다. 오른쪽 눈에 백내장이 있어서 수술을 받아 다행히 시력을 찾은 그의 밝은 웃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가족이 빈곤한 삶의 나락으로 추락하지 않게 되어서 참 다행입니다. 한 가족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함께 동참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비전케어는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는 시력 장애를 앓고, 이로 인해 교육의 기회가 박탈당하고, 직업을 가지고 생계를 꾸려갈 기회를 박탈당하는 등 기본적 인권이 보장되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비전케어는 이러한 사람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사랑의 마음으로 그들이 있는 곳에 찾아가 치료하고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Thanks to
병원을 일주일간 닫고 캠프를 참여하신 철원밝은성모안과 심재옥 원장님과 수술방에서 한번 나와 보지 못하고 하루 종일 서서 수고하신 김민숙, 김나은 간호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명동성모안과 이상미 간호사님과 이번 캠프에 이어서 에티오피아 파견까지 가시는 천성희 간호사님도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비전케어와 함께 하실 한정모 선생님께서도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원봉사로 참여하여 외래에서, 수술 준비실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박광수 선생님, 백혜성 사모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땀 흘리며 통역과 캠프를 함께 진행해주신 UCH-Sambu Korean Eye Center 신현건 지부장님과 송영미 메니져님, 그리고 그곳 선교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귀한 식사와 숙소를 제공해주신 라호르 한인교회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