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ABBA)는 1970년대를 지난 청춘들에게는 우상과 같은 스웨덴의 남녀 혼성 4인조 그룹이다. 'ABBA'라는 이름은 네 구성원 Agnetha Fältskog, Björn Ulvaeus, Benny Andersson, Anni-Frid Lyngstad의 머릿글자를 딴 것인데 그들중에 아그네타 펠트스코그 만이 악보를 볼 줄 알고 記譜를 할 줄 알았다 하니 놀라운 일이다.

아바의 노래들을 다시 배열하여 이야기로 엮은 뮤지컬 ‘맘마미아!’는 지금까지 공연되고 있고 특히 한국에서는 뮤지칼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나는 그들의 노래중에 ‘I have a dream’ 을 가장 좋아한다. 곡도 좋지만 가사가 더 훌륭하다. 이 노래도 음원을 먼저 정하고 다음에 곡을 붙이고 그리고 가사를 썼다고 하는데 참으로 곡과 가사가 이토록 궁합이 맞을 수 있다는 것은 환상이 아닐 수 없다.

그 노래의 가사의 일절은 이렇다. “I have a dream a song to sing to help me cope with anything If you see the wonder of a fairy tale you can take the future, even if you fail... 나에게는 꿈이 있어요 나에게는 꿈이 있고 부를 노래가 있어요 꿈과 노래는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돼요 동화속의 경이로운 장면을 볼수만 있다면...“

아바의 노래처럼 세상을 아름답게하는 것은 현실주의가 아니라 이상주의이며 환상을 보는 사람들이다. 옛날 중국에서는 실제로 좋은 꿈들을 거액으로 사고 팔았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가 짧은 인생을 사는 동안 꿈이 없다면 살았으나 죽은자이다.

성경에 묵시라는 말이 한번 나오는데 이는 히브리어로 ‘하존’이다. 이말은 ‘뚫어지게 바라본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바 한 곳을 응시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을 영어로 비젼(Vision)으로 번역한 것인데 잘 모르기는 해도 어쩐지 원의에는 좀 약한 것 같다. 무아의 경지에서 임하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 하존이라면 어찌 비젼이란 말로 가볍게 넘어 갈수 있을손가? 마치 멀티비젼속에 나타나는 화려한 총천연색 영상처럼 마음속에 임하는 하나님의 묵시를 가지게 되면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가지게 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묵시가 영혼의 울림통을 울리게 되는 까닭이다.

아바는 계속 노래한다. ‘나는 냇물을 건널거예요 나에게는 꿈이 있거든요 나에게는 꿈과 환상이 있어요 아런 것들은 현실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어요 나의 목적은 어둠속을 헤쳐 나가야 할 때 더 가치를 주죠’ 이런 경험은 모름지기 환상의 꿈들을 현실로 펼치도록 역사하는 능력이 있다.

워싱턴에 청소년 재단을 세우고 여러 가지 꿈을 꾸는 가운데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설하게 되었고 어연 1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가운데 워싱턴에는 수 많은 유사 오케스트라가 우후죽순으로 세워지게 되었다. ‘저기 꿈 꾸는 자가 오도다’라고 요셉의 형들이 비웃었지만 요셉이 꾼 환상속의 꿈들이 차곡 차곡 현실가운데서 이루어졌듯이 내가 꾸는 꿈들이 하나님의 묵시에서 비롯된 것일진대 오늘과 내일 사이에서 계속 이루어질 것을 의심치 않는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아직도 꿈이 있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