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동역자님들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기 위해 2000여년 전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찬양드리며 가나에서 성탄 인사드립니다.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모두 주님의 은혜 아래 풍성한 한 해가 되셨을 줄 믿습니다.

지나가는 한 해를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베푸셨던 은혜들을 헤아려 봅니다. 세계 경제가 어려워 가정과 교회마다 힘든 중에도 과부가 생활비 전부인 렙돈을 주님께 드렸던 것처럼 선교를 위해 정성스럽게 물질과 기도를 드려주셔서 이곳에서 사역을 계속 진행해 올 수 있었던 것이 커다란 하나님의 축복으로 제 마음 가운데 새겨집니다. 헌신적으로 선교에 동참하신 모든 사랑하는 분들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주일아침 기숙사에서 지내며 공부하는 삼십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공부도 잘 해야 하지만 저들이 하나님을 두려워 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며 사는 건강한 주님의 제자들이 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며 기도 제목입니다. 말씀을 마치고 초청을 했습니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선생님들과 몇몇은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자신들의 삶을 재헌신하며 기도드리는 복스러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본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학생들이어서 가르치기가 힘들고 많은 물질을 필요로 하는 사역으로 느리지만 학생들이 변화해 가는 것을 볼 때 소망을 가지며 제 자신도 눈물로 감사의 재헌신을 했습니다.

학생들이 그동안 틈틈이 연습한 성탄 감사 축제를 학부형들을 모시고 어제 토요일에 학교 야외 강당에서 있었습니다. 학생들도 즐거워 하며 기뻐하고 감사하는 시간이었으며 부모님들도 주님을 사랑하는 믿음과 공부와 몸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며 흡족해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편 가화숙 선교사는 그동안 안식년을 통해 논물을 완성하여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 교육학, 가정사역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16일 수여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학위가 주의 사역을 위해 귀히 쓰여지길 기도합니다.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신 그 크신 사랑이 첫번 크리스마스에 내려오셨기에 저희들이 구원을 받았고, 이 감격스런 영혼 구령과 양육사역이 가능한 일임을 고백하며 즐겁고 복되며 모든 것이 주님 안에서 형통한 성탄절과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가 크게 머물기를 기도하며 성탄인사를 올려드립니다.

가나에서 여러분의 선교사 임철순, 가화숙 드림

아래의 기도제목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학교 건축이 이 달 안에 시작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십장이나 일을 부분적으로 맡아 일할 건축업자를 찾고 있습니다.)

2. 이 곳에서 공부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날로 믿음이 자라며 하나님의 일꾼으로 헌신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회계사가 되길 원하며 공부하고 있던 한 학생이 사역자로 헌신했다고 말합니다. 이런 일군으로의 헌신이 우리 학교에서 계속 있기를 소망합니다.)

3. 가화숙 선교사가 논물을 쓴 내용을 주제로 책을 출판하려고 합니다. 책이 잘 출판되며 많은 그리스도인 부모들에게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는 책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저희 막내 하빈이가 내년에 대학에 들어가게 됩니다. 형 한샘이처럼 전액 장학생으로 들어가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한국과는 달리 더위가 더 심해지는 계절에 와 있지만 수돗물이 두 달 넘게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두주에 한번 정도 몇 시간 보내주는 물을 얼른 받아서 학생들과 함께 빨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정말 몇 바가지의 물로 씻는 등 초 절약하며 말라리아라든지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잃지 않고 힘차게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6. 무엇보다도 이런 환경의 어려움들을 믿음으로 감사하며 지낼 수 있도록 영적인 충만이 늘 필요합니다. 영적으로 무너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영적으로 강건하며 말씀으로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선교사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