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역사가 없는 예배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은 심장이 썩고 있는데 눈과 코를 성형하는 것과 같다”

목회사역연구소는 1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소망관에서 2012년 예배하는 교회 목회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목회사역연구소 대표이자 ‘오직 주만이’와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외 다수의 유명 CCM곡을 작곡한 이유정 목사는 주제발표에서 “오늘날 많은 교인들은 “역시 하나님께서 아무 역사도 나타내시지 않을 거야”라는 확신을 가지고 습관적으로 교회에 다니고 있다”며 “교회의 모든 문제는 예배의 본질을 상실한 데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목사는 “교회는 회중의 갈망을 채울 수 있는 생수를 소유하고 있지만, 마치 가짜 보석을 가진 듯 전혀 빛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교회가 진짜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의 정직한 질문을 피해 계속 게토 속에 매몰되면 안 된다”고 했다.

또 “한국의 청년들은 친밀감이 결여되어 있다”며 “20대는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고 인터넷에는 온갖 재태크 방법론만 난무한다. ‘나꼼수’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는 것도 복잡하고 어려운 정치를 유쾌하고 친밀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그는 예배회복의 7가지 요소로 기대감, 드림, 반응, 경외감, 친밀감, 영과 진리, 순종 등을 제시하고, 미국의 저명한 신학자인 존 파이퍼의 말을 인용, “교회의 궁극적인 존재 목적은 선교가 아닌 예배이며 선교의 존재 이유는 예배가 없는 곳에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현재 교회는 예배의 선수로 뛰어야 할 회중이 수동적 관객으로 전락했다”며 “성경의 원리에서 도출된 7가지 법칙에 따라 훈련하여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고 영적성숙에 이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날 세미나에는 최지호 목사와 최덕신 전도사가 강사로 나서 각각 ‘블렌디드 예배, 무엇으로 시작해야 하는가’, ‘각 세대의 문화적 언어와 음악적 구성, 필요를 통합 적용하는 예배음악 콘텐츠’를 주제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