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이하 시애틀 교협)은 지난 12일 시애틀 영락교회(담임 배명헌 목사)에서 제 3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2년도 회장으로 배명헌 목사를 선출했다.

이와 함께 신임원단으로 목사 부회장에 천우석 목사(뉴비전교회), 장로 부회장에 송면식 장로(시애틀 형제교회), 총무에 최인근 목사(시애틀 빌립보장로교회)를 선임하고, 서기와 부서기, 회계와 부회계 선출은 신임 회장단에게 위임했다.

이번 임원단 선출은 시애틀 교협의 단합과 활성화에 중점을 둔 결과로, 교협 회원 목회자들은 40대 후반의 배명헌 목사가 젊은 목회자들과 지역 원로 목회자들 간에 가교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1998년도부터 99년까지 17대 회장으로 섬겼던 최인근 목사가 총무에 선출된 것 역시 선배 목회자들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배명헌 목사는 “그동안 선배 목회자들이 쌓아왔던 시애틀 교협의 전통을 굳건히 세워가고 하나님 앞에 서는 두려움으로 사명과 책임을 감당하겠다”며 “회원교회의 충고와 협력 가운데 일치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교협의 활성화를 일으키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시애틀 교협은 올해 진행됐던 사역으로 신년조찬기도회를 비롯해 부활절 새벽연합예배, 광복절 배구대회, 소강석 목사 초청 연합부흥성회, 성탄절 연합 찬양제 등을 보고했다.

이외에도 회무처리에서는 벨뷰은혜교회(담임 황준호 목사)가 회원교회로 가입 됐으며, 현재 시애틀 교협에는 45개 교회가 회원교회로 가입되어 있다.

회무에 앞서 드린 예배는 배명헌 목사의 사회로 송면식 장로가 기도했으며, 권혁부 목사의 설교에 이어 변인복 목사가 축도했다.

권 목사는 ‘사명을 존중히 여기는 삶’(행20:23-24)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권 목사는 사명을 존중히 여기는 삶이 자신의 목회 좌우명이라고 밝히며 “시애틀 교회연합회가 하나님 앞에서 연합과 동역을 이룰 때 영적 움직임과 하나님의 창조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권면했다. 그는 이어 “시애틀 교협이 그리스도 안에서 더욱 하나 되어 시애틀 지역의 복음 전파에 앞장서고 교회를 일으키는 중추적 역할을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기 총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한 해 동안 교협에 대한 시애틀 총영사관의 협조가 성실하지 못했음을 지적하면서, 내년도 사역 협력을 위해 공식 건의하기로 입장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