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던한인침례교회를 개척해 지난 23년간 이끌어왔던 김성우 목사가 은퇴하고 제 2대 담임목사로 정선영 목사가 취임한다.

이에 헌던한인침례교회는 10월 30일(주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취임 및 은퇴 감사예배를 드리고 오후 5시에는 감사음악예배를 드린다.

▲김성우 목사.
전도사로 사역한지 4년만에 자신의 가족만 데리고 개척을 시도했던 김 목사. “첫 성도가 생기기까지 3개월이 걸렸다. 그래도 내가 목사라는 것이 잘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한 성도가 범죄한 것을 알고 기도를 하게 됐는데 ‘이게 정말 담임 목사의 기도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며 회개기도를 하게 됐다. ‘주님! 나를 먼저 용서해주세요!’ 그랬더니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펑펑 울고 나니 그제서야 목사가 된 것 같았고 그 감격을 지금까지 잊을 수가 없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세상을 뒤엎었던 이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에 미친 사람들이었다. 그런 교회를 세우고 싶었다”던 김 목사는 은퇴하며 두 가지를 다짐했다. 하나는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말도 하지 말 것, 또 하나는 평신도로서 그 분(정선영 목사)을 바라볼 것. 은퇴 후 계획도 ‘좋은 평신도’가 되는 것이란다.

평신도로 새출발하는 김 목사는 “세상에 ‘목사’는 많지만 진실한 ‘주의 종’을 찾기는 어렵다. 정 목사님의 강해 설교를 듣다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희망이 생긴다. 삶을 헤매이던 성도들이 그 말씀을 통해 새 힘을 얻고 나아갈 바를 알게 되니 하나님께 감사하게 된다”고 담임목사를 간증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가 꺼낸 이야기는 열왕기상 13장에 나오는 ‘늙은 선지자’ 이야기. 김 목사는 “선지자가 늙어서 하나님께 쓰임받지도 못하고 오히려 젊은 선지자를 속여 죽게 만든 이 말씀을 보면서 큰 도전을 받았다”며 “담임을 안하게 되면 기도도 덜하게 되고, 말씀도 덜보게 되서 결국 영적으로도 침체되기 쉬운데 늙은 선지자의 교훈을 되새기며 잘 죽는(?) 목사가 되는 것이 마지막 고민”이라고 전했다.

제 2대 담임목사로 취임하는 정선영 목사는 국민대학교(BA, MA), Liberty Baptist Theological Seminary(M.Div.), Mid-America Baptist Theological Seminary(Ph.D.) 등에서 수학했으며, 2006년 성서침례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미 육군 군목으로 사역했다.

감사음악예배는 미국 백악관 스페셜밴드 연주자로도 널리 알려진 김홍렬 목사(색소폰, 클라리넷 등)를 비롯해 브라스 밴드, 헌던한인침례교회의 성가대 및 천재 기타리스트 등이 출연한다.

헌던한인침례교회 주소 : 12410 Popes Head Rd. Fairfax, VA22030
문의 : 703-851-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