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유대인회당에서는 날마다 찬송가가 힘차게 울려 퍼진다. 또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할 것을 강조하는 설교와 간절한 기도소리가 이어진다. IN2교회의 새벽기도는 날마다 이렇게 유대인 회당에서 이뤄지고 있다. IN2교회는 맨하튼과 뉴저지에 각각 주일예배 처소가 있지만 새벽기도는 뉴저지에서 주로 열리고 있다.

유대인 채플 뒤편 공간에 의자를 놓고 진행되는 새벽기도는 여느 교회와 다름없이 열정적인 설교와 뜨거운 기도가 있었다. 청년들도 다수 참석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복음전파를 위해 또 대한민국과 미국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IN2교회의 새벽기도는 형식이 보다 자유롭다. 먼저 은혜를 구하는 찬양을 길게 하고 개인적인 기도를 10분간 함께 한다. 이후 마크 최 목사의 설교가 15분간 이어진다. 마크 최 목사는 매일 QT교본인 ‘생명의삶’에 맞춰 본문으로 설정한다. 성도들과 함께 같은 본문을 두고 묵상을 하고 더 깊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단에서 전해지는 설교에는 힘이 넘쳤다. 단순히 일방적으로 성경의 본문을 풀어주는 것이 아닌, 마크 최 목사가 직접 겪고 체험한 간증과 나눔을 주로 전하기 때문이다. 마크 최 목사도 권위적인 목회자의 모습이기 보다 성도와 깊이 소통하고 교감하는 목회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11일 새벽기도에서 레위기8장 30~36절을 본문으로 설교를 전한 마크 최 목사는 “우리는 부족한 자이나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통해 새 힘을 얻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며 “날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간구하고 그것을 체험하면서 세상에 빛을 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마크 최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거룩한 제사장으로 불러주셨다”며 “이에 우리는 하나님께 완전히 순종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것에 늘 감사하고 명령하신 바를 모두 행하려 할 때 축복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최 목사의 설교 후 성도들은 말씀을 묵상하면서 합심으로 기도했다. 또 찬송가 483장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를 천천히 반복해서 부르면서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도들 중에는 새벽기도 순서가 마친 후 유대인 회당에 남아 무릎을 꿇고 계속 기도하는 이들도 다수 있었다.

1.5세인 마크 최 목사는 “미국에서 청년시절을 보낸 나에게 있어 새벽기도는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교회의 모습 중 하나였다”며 “그러나 이제는 새벽기도가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거룩하게 시작하고 교회를 바로세우고 부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크 최 목사는 “새벽기도를 늘 준비하면서 말씀을 묵상하는 방법을 목회자 스스로가 배우는 은혜가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유대인 회당에서 새벽기도와 주일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전할 때마다 유대회당에서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이 떠올라 더욱 마음이 뜨겁다”고 간증했다.

IN2교회 새벽기도는 매주 화, 수, 목, 금 4일을 드리고 있다. IN2교회 새벽기도 장소는 1449 Anderson Ave Fort Lee, NJ 07024 Jewish Community Center of Fort Lee이며 연락처는 212-427-205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