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제38회기 정기총회를 앞두고 교계 내 혼선이 계속돼고 있는 가운데 뉴욕교협 이사회(이사장 황규복 장로)가 오는 10월13일 긴급기도회를 뉴욕교계의 원로인 방지각 목사(효신장로교회)를 초청한 가운데 효신장로교회에서 갖는다.

뉴욕교협 이사회는 이번 기도회와 관련, “함께 기도함으로 이 거룩한 전쟁의 종전을 위해 뉴욕 마천루 꼭대기에 발려지는 양의 피가 되자”며 “교협의 무너진 벽돌들을 중보로 하나하나 다시 쌓으며 찢겨진 상처들을 사랑으로 싸매는 일은 우리 이사회에 속한 장성한 평신도들의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사회는 뉴욕교협의 최근 근황에 대해 “우리 평신도 이사들은 차분한 마음으로 동요하지 않고 역사의 안목으로 교협과 교회들을 위해 중보해야 하는 강력한 필요를 느끼게 된다”며 “모두 지금의 사태 앞에 입을 다물고 오직 회개해야 하며 예외되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기도회에서는 뉴욕교협 회원교회와 목회자에게 전해지는 ‘평신도의 부탁의 말씀’이 발표될 예정으로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사회는 최근 뉴욕교협 내에 있었던 혼란에 대해 “아군과 적군이 없는 우리끼리의 일전”이라고 정의했다.

이사회는 “하나님의 나라인 뉴욕의 교계를 바로 세워 보겠다는 같은 목적으로 치룬 전쟁이었다”며 “그 전쟁을 이제는 종식 할 때가 되었고 의분도 이제 내려놓고 전쟁을 다스리시는 주관자되신 주님의 십자가 아래 조용히 순종하여야 하는 역사적인 시간이 왔다”며 수습과 회복을 강조했다.

또 이사회는 “동질적인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 용서하고 다독거리고 화평할 때 성령님께서 그 안에 위장해서 싸움을 부축인 나쁜 정체들이 멸절되게 하실 것”이라며 “이 위기를 통해 또 다른 교협으로 거듭나게 되고 독수리처럼 비상해 온 뉴욕의 복음화를 위해 다시 날개짓 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