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이 자신을 마거릿 대처 전(前) 영국 총리에 비교하며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바크먼 하원의원은 1일 지역구인 미네소타 주(州)에서 열린 미 재향군인회 전국모임에 참석, 자신도 대처 전 총리처럼 강경한 외교정책을 펼 것이라고 연설했다.


이 자리에서 바크먼 의원은 대처 전 총리가 지난 1982년 영국이 아르헨티나와 포클랜드 제도를 두고 전쟁을 벌였을 때 수행한 단호한 군사작전을 언급했다. 그는 또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이 공산주의에 맞섰던 일도 예로 들었다.


바크먼 의원은 그러면서 "오늘날 전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를 무참히 파괴하는 자들에 대응하려면 두 지도자(대처와 레이건 지칭)가 남긴 교훈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이란 핵개발의 잠재적 위협을 잘 알고 있기에 최근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에 지명됐다고 강조했다.


바크먼 의원은 또 증가하는 국가 부채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면서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에 대한 불안감을 부채질했다.


그는 "우리가 지급하는 이자가 중국으로 갈 것이고, 중국은 이 돈으로 군사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티파티'의 지지를 받는 강경 보수파 바크먼 의원은 지난달 13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의 첫 시험대인 아이오와 스트로폴(비공식 예비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정계에 돌풍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