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을 부르는 성도들.

▲장로들이 헌금 특송했다.

뉴욕신광교회(담임 한재홍 목사)는 영적 성장을 위한 부흥성회를 '시인 목사, 최일도의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다.

강사로 초청된 최일도 목사(다일공동체 대표)는 1988년 독일 유학 준비 중 길에 쓰러진 할아버지에게 라면을 끓여준 일을 계기로 자신의 소명을 깨닫고 청량리에서 굶주린 사람들에게 밥을 퍼주고 성경 말씀을 나누는 생활을 23년이 넘도록 해오고 있다.

청량리 굴다리 옆에 세워진 밥퍼나눔운동본부는 매일 일천 명에서 일천오백여 명의 노숙자, 행려자, 무의탁 노인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한다. 2006년 4월 27일에는 밥퍼 300만 그릇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나눔 사역은 이제 국경을 넘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등지까지 확장됐다. 13일 집회에서 최일도 목사는 다일공동체 해외분원의 이야기를 전했다.

최 목사는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는 감동이 넘친다는 소문이 퍼져 지난해 한국인 봉사자만 8000명만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하루에 200-300명 되는 사람이 봉사하고 간 것이다. 최일도 목사는 그 중에는 예수 안 믿는 사람도 많다며 캄보디아에 앙코르와트, 씨엠립 수상 마을, 다일공동체 오는 것이 여행 코스가 됐을 정도라고 말했다. 어떤 여행사에서는 캄보디아의 다일공동체에 다녀오는 것을 일정에 포함시켜 '착한 여행'이라는 여행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지난해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를 찾아 자원봉사하고 감동 받아 현장에서 봉사자들이 헌금한 10불, 20불, 100불, 200불이 모여 1억이 넘었다고 한다.

이어 최 목사는 처음 캄보디아 갔을 때만 해도 머리에서 이가 나오고 관광객만 보면 손을 벌리며 1달러 달라던 빈민촌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말씀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며 음악 교육을 시켰더니 그들이 KBS 방송국에서 초청받아 생방송으로 공연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러면서 최일도 목사는 "캄보디아에는 초.중학교때까지 음악 교육이 없다. 그 아이들에게 음표, 쉼표, 박자를 가르쳐 씨엠립 중창단을 만들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열심히 노력했다. KBS에 초청을 받아 공연도 하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생겼다. 또 공부를 하는데 한국어, 영어도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지 모른다. 이런 나라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최일도 목사는 입술이 찢어진 채 얼굴 기형으로 태어난 구순구개열 어린이 150명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필리핀에서 받았다고 전했다. 2002년 개원한 개신교 최초의 무료 병원 다일천사병원 소식을 듣고 필리핀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진행된 일이다.

최일도 목사는 "한꺼번에 150명 초청하는 것은 어려워 한번 초청할 때 2명-5명씩 꾸준히 데리고 갔다"며 "심한 아이들은 입술만 갈라진 것 아니고 눈 밑까지 찢어지고 갈라져 찢어진 외모로 마음도 찢어져 희망 없이 자라나는 아이가 많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이런 사역이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네팔 등 아시아 전역 뿐 아니라 아프리카까지 갈 것이다"고 전했다.

부흥 성회가 끝나기까지 최일도 목사가 강조한 것은 한 가지 '섬김'이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를 본문으로 택한 최일도 목사는 "섬김과 나눔만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 없다"고 전하며 "한경직 목사님의 말씀처럼 사람들이 인정할 때 '아닙니다'하고 섬기다 어려운 일 당할 때는 '당연합니다'하며 참된 섬김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