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에 네 아들을 둔 왕이 있었는데 하루는 왕이 아들들을 불러 놓고 다음과 같은 분부를 내렸습니다. "지금부터 내 말을 잘 들어라. 이제부터 너희들이 정원 뒤편에 있는 망고나무를 관찰한 후 나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 첫째 아이는 겨울에, 둘째는 봄에, 셋째는 여름에, 그리고 넷째는 가을에 나무를 본 후 나에게 그 모습을 말해다오."

네 아들은 왕의 명령대로 순종을 했습니다. 1년 후 왕이 그들을 불러 놓고 그들이 보았던 나무의 모양을 설명하게 했더니 대답이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첫째 아들은 "망고나무가 불에 타고 남은 폐허와 같다"고 했고, 둘째 아들은 "잎이 푸르고 싱그럽다"고 했고, 셋째는 "장미꽃처럼 아름답다"고 했으며, 막내는 "주렁주렁 달린 열매가 탐스러웠다"고 했습니다. 이 보고를 들은 왕이 네 아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너희들의 대답은 다 옳다. 망고나무는 계절마다 각각 다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가지 모습만 보고 전부인양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것이 너희들을 위해 주는 인생교훈이다."

무엇이건 한 측면만 보고 성급하게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전체를 보아야 하고, 또 끝까지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시각이라는 것이 언제나 제한적이기 때문에 미처 보지 못하는 면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보고, 자녀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쪽 면만 보기 때문에 편견이 생기고, 불합리한 평가도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을 종합적으로, 또 전인적으로 볼 때 그 사람의 참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발명왕이라고 불리는 토마스 에디슨도 처음부터 그의 천재성을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릴 때 학교에서 문제아로 지목 받고 집으로 쫓겨 온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짓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학교 선생님이 보지 못했던 다른 면을 그의 아들에게서 보았습니다.

에디슨의 머릿속에 너무 많은 아이디어가 떠올랐기에 집중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아들의 독특함을 알았기에 그의 어머니는 가정에서 직접 아들을 가르쳤고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발명왕으로 키운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이건, 사건이건, 전체를 보는 눈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치우치지 않고, 건강한 판단으로 사람들을 세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한 시각으로 서로를 세워주는 모습이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