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돈을 좋아함이 일만 가지 (모든) 악의 뿌리가 됨을 성경은 강하게 경고합니다 (딤전 6:10). 사채 빚을 지면 장기를 팔아야 할 정도로 정신적, 육체적 압박과 위험이 다가옵니다. 빚은 결코 지고 살면 안 됩니다. 

오직 한 가지 우리가 질 수 있는 빚은 사랑의 빚입니다. 이것은 일평생 갚아도 갚을 수 없지만 갚을수록 큰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의 빚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은 그 빚 갚는 기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빚인 줄 모르기에 뻔뻔하게 일만 달란트 탕감받은 사람이 100 데나리온 빚진 자를 멱살 잡고 옥에 가두는 것 같은 어리석은 삶을 살 때가 많이 있습니다 (마 18:21-35). 은혜받은 뒤의 삶이 중요합니다. 

산을 올라가는 것은 힘들지만 올라가면 많은 것을 보고 즐길 수 있습니다. 성취감, 아름다운 산과 호수와 하늘, 나무와 들판의 풀과 꽃들의 말없는 자리지킴을 봅니다. 그러나 산은 때가 늦으면 중도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내려올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그만큼 내려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인생의 후반도 조심하고 절제하지 않으면 사고가 나게 됩니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는 더 중요합니다. 인생의 여정을 마무리할 때는 성령으로 충만하여 준비할 것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혼인잔치에 혼인 예복이 필요한 것처럼, 하나님 앞에 설 때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서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옷 곧 주님의 성품이 드러나는 신분의 옷입니다. 우리의 허물을 덮어주고 천국 혼인잔치에 들어가는 드레스 코드는 의와 생명과 찬송의 옷인 그리스도입니다. 

주 예수님은 죄인 되고 연약하고 원수 된 우리에게 이 새 옷을 입혀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기까지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아버지가 탕자의 더러운 옷을 벗기고 새 옷을 입히신 것처럼 우리에게 자신의 옷을 입히기 위해 사람들에게 부끄러움과 멸시를 당하고 생명까지 내어 놓으셨습니다. 그 사랑의 빚을 안다면 뻔뻔한 빚쟁이가 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