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요즘 청소년들을 다음(Next)세대, 뉴미디어(New media)세대, 넷(Net)세대라는 뜻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 N세대라고 부른다. 그 중에서도 넷 세대는 청소년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이버 공간을 현실 이상의 중요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이 N세대 청소년들에게 컴퓨터는 더 이상 도구가 아닌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한국 인터넷 중독자를 44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품질과 성능의 발달로 인한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인터넷중독의 심각성도 그 무게를 더해가고 있다.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맞벌이로 홀로 집에 남겨진 아이들. 이러한 급속한 시대변화와 부모들의 무관심이 인터넷중독을 만들어 냈다. 아이들은 시간과 현실감을 잃어버린 체 사이버 공간을 방황한다. 최근에는 인터넷중독자들이 자살에까지 이르는 극단적 사례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다른 중독증과 더불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인터넷중독은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어디에 있는가?

지난 17일, 부모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치료와 예방’에 대한 특강이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노창수목사) 교육관에서 열렸다.

부모와 청소년, 교회학교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낮은 울타리 대표이자 N세대 전문사역자인 신상언 선교사의 강의가 시작됐다. 신상언 선교사는 “우리는 급속한 시대변화 속에 컴퓨터와 인터넷의 영향력이 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터넷은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도 하지만 인터넷중독과 같은 어두운 양면도 가지고 있다. 한국이 인터넷 중독자 44만명이라는 심각한 수치를 보유하고 있는데 인터넷 중독문제는 비단 한국내 문제라고만 간과해서는 안된다. 미국내 한인교회들도 이에 대한 준비와 예방을 철저히 해나가야 할것이다” 말했다.

또 신 선교사는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가정붕괴와 세대간의 벌어진 문화격차로 가족간 대화가 성립되지 않고 급기야는 단절 됐다”며 “이로 인해 아이들은 사랑의 결핍에서 오는 상처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그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몰입할 대상을 찾게 된다. 인터넷은 텔레비전에 비해 그 몰입 가능성이 수십배에 달해 아이들이 쉽게 빠져들수 있다. 몰입의 단계를 넘어선 것이 바로 중독인데 그 대상이 술이면 알코올중독, 마약이면 마약중독, 인터넷이면 인터넷중독이 되는 것이다. 어떠한 중독이든 일단 중독되면 치유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중독이 되기전에 예방하는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선교사는 “이러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소통(communication)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소통의 대상으로 창조 하셨다. 소통하지 않는 인간은 죽게 돼 있다. 그렇기에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와 인간사이의 수평적 관계가 잘 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선교사는 “하지만 대부분의 인터넷중독에 빠진 아이의 부모들은 N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준비가 돼있지 않다. N세대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도된 상담과 대화는 오히려 아이들로부터 반감을 갖게 만든다. 또한 전문가들조차 이러한 중독자에 대한 진단만 내릴 수 있을뿐 대안을 제시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선교사는 “이제 이들을 살리는 역할을 교회가 해야 한다. 이제 교회들은 이러한 급격한 사회변화로부터 오는 부작용에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이러한 상처받은 어린 영혼들을 복음으로 치유하고 회복시켜야 한다. 교회가 다음세대를 이렇게 방치하고 내버려둬서는 절대 안된다”며 인터넷중독의 대안을 교회들이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 선교사는“인터넷 중독을 해결할 수 있는 궁극적인 대안은 아이들의 영,혼,육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들의 리더십과 소통뿐이다”며 부모와 교사들이 이러한 N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성숙한 리더십을 개발해 나갈수 있도록 교회나 사회,기관들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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