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미국의 대형 신발 할인 매장인 페이레스 슈즈(Payless Shoes)사로 부터 신발을 기부 받아 지구촌 불우 아동들을 돕는다.

▲신발은 아동들의 건강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먼 거리의 학교도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월드비전 제공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 까지 진행될 ‘굿 슈즈’(Good Shoe) 프로그램은, 고객이 페이레스 슈즈사에서 Airwalk Hope 신발을 한 켤레 구입할 때마다 한 켤레의 아동용 신발을 월드비전에 기부, 중앙아메리카의 아동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신발 기증 프로그램(Payless Gives Shoes 4 Kids)을 진행했던 페이레스 슈즈사는 지난 2년 동안 총 220만 달러 상당의 신발을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10개의 라틴 아메리카 국가 아동들에게 기부한 바 있다.

페이레스 슈즈사의 LuAnn Via 회장은 “이번 Good Shoe프로젝트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신발이 없이 지내는 해외 아동들을 돕고 싶다는 의견에 따라 결정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맨 발로 지내는 전 세계 불우 아동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는 매우 뜻 깊은 일”라고 말했다.

▲연말을 맞아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후원 아동들.

데이비드 오웬(David Owen) 월드비전 기업 협력 부회장은 “새 신발을 기증 받은 아동들은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변두리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 학교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다”며 “신발 한 켤레를 통해 아동들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전체 모금액 가운데 1/3가량인 약 4억 1천만 달러를 기업체의 현물 기증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업체와의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