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 콜레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아이티 보건부가 16일 밝혔다.

보건부는 지난 1월 발생한 대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수용돼 있는 수도 포르토프랭스 일대 캠프촌으로 콜레라가 번지면서 약 1만6천80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진 피해 복구가 아직도 진행 중인 가운데 콜레라 창궐로 인한 재난이 겹쳐 아이티를 위한 기도가 특별히 필요로 되고 있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 기독교 구호단체 브라이트 호프(Bright Hope)는 최근 발표한 긴급 호소문을 통해서 “현재 아이티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위협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아이티를 위한 기도를 빼놓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한다”고 세계 교계에 요청했다.

사브리나 푸르망놀랑 구호팀 디렉터는 “처음에는 지진이, 그리고 이어서는 홍수가, 이제는 콜레라와 가혹한 날씨까지 모든 것이 아이티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는 듯하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