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제41차 정기총회를 15일 충현선교교회에서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민종기 목사, 수석부회장에 변영익 목사(벧엘장로교회)를 선출했다.

41대 신임회장 민종기 목사는 “교계 선배들의 희생으로 이끌어온 교협 40년 역사가 더욱 빛나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먼저 남가주 각 교회 발전과 기독교 단체와 한인 커뮤니티의 소통과 연합에 주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현재 교협 발전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에 대해 민 목사는 ‘각 회원간의 소통’이라고 말했다. 남가주 1,350여개 교회가 있지만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안에 하나라는 깊은 교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40대 교협에 이어 작은교회 지원에 관심을 기울인 민종기 목사는 “충현선교교회에도 현재 쓰지 않는 장의자가 있으며, 변영익 목사도 벧엘장로교회에 고급 오르간이 방치돼 있다”며 “중대형교회에서 쓰지 않는 철제 의자, 교회 용품 등을 작은교회에 적극 지원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은교회의 경우 경제적 부담으로 개최하지 못하는 부흥회를 교협 임원이 무료로 강사로 봉사하여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목회자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40대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는 2010년 한 해 동안 인구조사 주일 교계연합 공동 캠페인 전개와 부활절 연합예배, 작은교회 사랑하기 전도 부흥축제, 이단 대처를 위한 간담회, 남가주 교협 창립40주년 기념 감사 연합부흥회, 사랑의 쌀 나눔 등을 개최하며 한인사회와 교계 연합,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일들을 진행한 바 있다.

지용덕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엄규서 목사의 기도, 심진구 목사의 성경봉독, 김재연 목사의 설교, 김사무엘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2부 회의 시간은 업무보고, 감사보고, 안건토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회의 시간 박효우 목사(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는 “본인을 포함한 교계 지도자들이 지난 1월 아이티 지진 난민을 돕기 위해 성금을 마련해 아이티 현지를 방문하고, 아이티 교계 지도자를 초청해 지난 4월 초 성금을 정확히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와 관련된 회계 보고가 명확히 되지 않아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를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재연 목사는 “$59,021 수입과 $55,597 지출, 현재 $3,424 잔액에 대한 교협 일반 회계보고에 아이티 성금 $146,834과 및 사랑의 장학금 지원금 $26,670이 포함되지 않고, 그와 관련된 명확한 수입 지출내역이 제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해 교협 임원회에서는 관련 서류 및 영수증을 정리해 명확한 사실을 빠른 시일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