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연맹(WEA)이 회원 교인들에게 오는 1월 9일 총선거를 앞두고 있는 수단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WEA는 오는 12월 5일을 ‘수단을 위한 국제 기도의 날’로 지키기 원한다며, 이는 수단 교계 지도자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선거는 수단에서 지난 1980년대부터 지속되어 온 내전을 끝내기 위해 북부 정부와 해방군 간 5년 전 체결된 평화조약의 조항 중 하나로 이행을 앞두고 있다.

총선거에서는 기독교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남부 지역에서 대부분 무슬림인 북부 지역으로부터 분리 독립하는 쪽으로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단 교계는 이번 투표의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교육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대비에 필요한 시간이 부족하며 남부 지역이 독립할 경우에도 북부 지역으로부터 넘어올 난민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총선거 결과가 수단에서 또다시 내전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북부 정부에서 이 지역 기독교 주민들의 남부 지역 이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WEA는 회원 교인들에게 총선거가 평화롭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총선거 결과가 북부 정부와 국제사회에 받아들여지고, 종교자유를 비롯해 오랜 내전으로 인해 악화된 수단 국민들의 생활 안정을 가져올 수 있기를 기도할 것도 촉구했다.

제프 터니클리프 국제총재는 “수단의 국민들은 오랫동안 고통 받아 왔으며, 이제 그들의 새로운 미래를 맞이할 때가 왔다. 그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평화와 존엄성, 신앙의 자유와 극심한 빈곤으로부터의 해방, 이 모든 것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