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 박일영 목사)의 새벽예배 인사다. “영원한 생명을 누리십시오.” “영원한 사랑을 하십시오.” 박일영 목사는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사랑은 오직 예수께 있다”며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더욱 집중하도록 권면한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신앙의 기초요 무너지지 않는 반석이기 때문이다.

1906년 창립,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는 올해 9월 같은 교단의 교회와 통합을 이루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반석위에 더욱 견고한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고 있다.

<요한일서 1장 1~5절>

말 한마디가 소중하고 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고귀한 언어가 삶 속에 들어와 입으로 고백되어지면, 이 아침 우리의 생각과 입에서 나오는 첫 마디가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사랑이라면 그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것입니까?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요한일서의 서론역할을 하는 구절입니다. 글의 주제가 무엇이며, 핵심인물이 누구인지, 또한 쓰는 목적이 무엇인지 간단하지만 깊은 말씀을 기록하였습니다. 때문에 서론이 중요합니다. 사도 요한이 전해주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사도 요한이 만나고 경험한 예수가 누구인지를 기록했습니다.

1절-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말씀을 원어 성경으로 보면 로고스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로고스라는 것입니다. 그럼 로고스는 무엇일까요? 로고스는 헬라 문화 헬라 철학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던 중요한 개념입니다. 모든 인간과 우주만물의 생명의 근원이요 근본원리인 것입니다. 근본 원리이기 때문에 그것은 진리이며, 로고스라고 합니다. 그것부터 모든 만물이 시작됐습니다.

사도요한이 예수를 만나고 따르고 경험해보니 그와 생애를 함께 살아본즉,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영원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보니 인류가 궁금해 하는 만물의 근본, 즉 로고스는 예수 그리스도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생명의 말씀 즉 로고스는 예수라고 합니다.

요한복음 1장에도 예수님을 로고스로 설명합니다. 본래 생명을 가지고 있는 담지자에서 생명을 줄 수 있는 분, 생명의 로고스요 생명의 수여자이신 로고스다. 만물의 시작 전부터 태초부터 계신 로고스였는데, 바로 그것을 들었고 보았고 보고 손으로 만진 바라고 했습니다. 역사속의 예수를 말하는 것입니다.

2절은 조금 더 부연한 것입니다. 3절부터는 목적이 나옵니다.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경험한 생명의 로고스를 전해서 너희도 알아 서로 교제하기 위함입니다. 결국 무엇 때문입니까?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더불어 누리기 위해서입니다.

4절에 나오듯, 함께 교제하는 가운데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입니다. 여러분 인생은 누구와 어울리며 사느냐에 따라 인생의 기쁨이 좌우됩니다. 기쁨이 충만하기 위해서는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사귀면서 살아야 한다는 기록 목적을 밝히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영원한 생명을 알면 인생에 평화가 임하게 됩니다. 오직 영원한 사랑의 모습이 드러날 뿐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여 만나면서 가정과 사회의 우리 삶 속에서 영원한 생명과 사랑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