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장로교신학대학(총장 전호진 박사) 학생들에게 교실이 필요하다. 학교 부지는 마련됐지만 건축을 하지 못한 상태로, 최근 LA를 방문한 전호진 총장은 한인교회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캄보디아장신대는 한국과 미주 12개 장로교에 소속된 캄보디아 선교사들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6년 미국의 나성영락교회와 한국 교회들의 도움으로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근교에 학교 부지를 매입했다.

4.2ha의 부지에 들어설 본관, 학생회관, 기숙사 등의 건축비와 기자재비용까지 약 3백만 불이 필요한 상태이며, 이를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었다. 이 가운데 LA를 방문한 전호진 총장과 조봉기 선교사(학교 운영위원회)는 “캄보디아 기독교 지도자들을 양성하고 있는 학교의 건축에 한인교회들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캄보디아장신대는 현재 13명의 전임 강사들이 캄보디아어와 영어로 가르치고 있으며 103명의 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전호진 총장은 “학교 시설만 없을 뿐 학교 운영위원회, 교수진, 학생 등 상당히 셋업 됐다”고 전했다.

현재는 일반건물을 렌트해 사용하고 있으며 매달 2천 3백 불의 비용이 든다. 전 총장은 “선풍기도 소용없는 더운 날씨에 시설도 열악한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교수와 학생 모두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전 총장은 “103명의 신학생 모두가 캄보디아에서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동역하는 리더나 현지 독립교회의 전임 사역자들”이라며 “이들이 신학 교육만 제대로 받는다면, 캄보디아 교회를 이끌어갈 현지 목회자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캄보디아장신대는 ‘현지화’와 ‘국제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현지화는 ‘현지인을 양성해서 그들에게 교단과 학교를 이양한다’는 것이며, 국제화는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동남아의 신학자와 사역자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캄보디아는 인도차이나 반도 남서쪽에 위치해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대표적인 불교국가들이며 그 중 캄보디아는 베트남과 함께 주변 국가들에 비해 선교의 문이 열린 곳이다. 전호진 총장은 “대부분 불교를 믿는 평민들의 차별은 있어도 정부에 의한 박해는 없는 편이고 비자도 용이하다”며 “캄보디아에는 외국 NGO 단체들도 많이 들어와 있으며, 특히 선교사들에 의한 장로교회의 역사가 깊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한인 장로교 선교사들은 지난 2003년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하나의 캄보디아 장로교 교단 설립을 목적으로 ‘캄보디아장로교공의회(CCPC)’를 설립했다. 그 후 캄보디아 장로교 목회자들을 양성하여 캄보디아를 복음화 한다는 목표로 지난 2004년, 캄보디아장신대를 설립한 것이다.

전호진 총장은 “캄보디아의 복음화를 위해 장로교가 연합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뜻 깊다”며 “이것은 대학교와 목회자 양성에 상당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총장은 “많은 교회들의 관심과 후원, 기도를 부탁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미주지역 후원문의: (714) 847-2540 (김철민 장로)
후원계좌: 110-256-762129(전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