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벧엘장로교회(담임 변영익 목사)는 올해로 창립한지 33주년이 되었다. 개척부터 지금까지 담임목사가 바뀌거나 교회가 분쟁하고 분열되는 일도 없었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은혜가 교회를 하나 되게 했기 때문이다. 변영익 목사는 “구원의 접시에는 아무리 작은 것을 담아도 큰 감사의 조건이 된다”며 “구원의 은혜로 새 노래를 부르는 성도들이 되라”고 선포했다.

<본문: 시편 98편>

시편 98편 읽었습니다. 성경을 꾸준히 읽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새벽에 나오면 말씀을 꾸준히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듣게 된 말씀의 주제는 ‘우리가 부르는 새 노래’입니다.

새 노래는 어떤 것입니까? 요즘 젊은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잘 알아듣지도, 따라 부르기도 어렵습니다. 나이가 든 증거겠지요. 그저 옛날 노래가 좋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말했습니다. 젊은이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려면 새것을 배우라고 말입니다.

본문의 시작을 보면 다윗은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새 노래는 단순한 신곡의 의미가 아닙니다. 구원에 대한 감사의 노래, 구원받은 자의 감격의 노래를 말합니다. 구원 받은 후 새로워진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기본적인 감사는 구원에 대한 감사입니다. 이 어려운 세상에 감사할 일이 있습니까? 생각해보면 거의 없습니다. 그럼 무엇 때문에 감사할 수 있습니까? 구원의 감사입니다. 구원이라는 접시에는 아무리 작은 것을 올려놓아도 큰 감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새 감사와 감격이 있는 자에게는 눈곱만한 일이 있어도 감사합니다.

구원에 대한 감격이 없는 자는 새 노래를 부를 수 없습니다. 그는 여전히 옛 사람인 것입니다. 거듭나지 못한 것이지요. 그러나 구원의 감격이 있는 자에게는 새 노래가 있습니다.

또한 새 노래는 응답에 대한 감사의 노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절한 기도와 울부짖음을 들어주셨습니다. 인자와 성실을 기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를 드림으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우리 기도의 70% 이상이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러나 해달라는 기도만큼 감사의 기도도 해야 합니다. 달라고 해서 주었는데 감사치 않으면 한번은 주셔도 두 번은 주지 않습니다. 응답에 대한 감사의 새 노래를 부르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새 노래는 공평에 대한 감사의 노래입니다. 절대로 우리를 억울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시고 기름을 바르시는 하나님을 (시편에서) 우리는 분명히 보았습니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공평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면 새 노래가 나옵니다. 이와 같이 새 노래를 부르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큰 축복을 더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