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콜로라도주 덴버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UFO 담당국 설치를 추진한다. UFO 설치안은 오는 11월 2일 주민투표에 회부돼 과반수를 득표하면 공식기구로 발족한다.

관계자들은 최근 맨해튼 상공에 미확인비행물체가 목격되는 등 올해들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곳에서 UFO 소동이 벌어져 외계인(ET)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 주민투표 통과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 안이 통과되면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7인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UFO 및 ET와 관련된 모든 연구자료를 주민들에게 보고해야 한다.

주민발의안을 주도한 마이클 러크먼은 뉴욕과 UFO는 관련이 깊다고 말하며 맨해튼에서 암살당한 '비틀스' 존 레논도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UFO를 목격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레논 뿐만이 아니다. 전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도 조지 포맨과의 타이틀 매치를 위해 훈련 중 센트럴 파크에서 UFO와 맞닥뜨린 사례도 있다는 것.

UFO 담당국이 공식 발족하면 첫 과제는 UFO 착륙후보지 선정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프로풋볼(NFL) 뉴욕제츠 스타디움이나 양키스 구장보다는 센트럴 파크를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고 있다. 이곳에서 UFO를 봤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과제는 ET 영접. 럭크먼은 곧 1,000인 위원회를 구성, ET와 접촉할 인사들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유력시 되는 후보는 무하마드 알리. 20여 차례나 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뉴욕시에 UFO국이 설치되면 곧 전국으로 확산돼 연방차원에서도 대책기구가 발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현일 기자, 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