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모진 고문을 당한 로버트 박의 최근 KBS 인터뷰가 연일 화제가 된 가운데, 지난 8월 미국 크리스챠니티투데이와 가진 인터뷰도 이에 맞춰 회자되고 있다.

로버트 박은 당시 “북한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너무 괴롭다”며 “북한을 떠나온 후 저는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많은 힘든 일들을 겪었는데, 이는 북한의 상황이 얼마나 악한지 그전보다 더 잘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북한을 떠나올 당시 로버트 박은 공개된 사진처럼 지쳐 있었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잠언 31장 8-9절과 시편 82편 2-4절에서 다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 “선교사 사역 동안 만난 북한 사람들을 사랑하게 됐기 때문”이라며 “중국에서 탈북 난민들을 만났고, 그들은 자신의 가족을 염려했기 때문에 북한에 되돌아가기 원했다”고 전했다.

로버트 박은 자신의 북한에 대한 각성을 일으켜 그 체제에 맞서기 원했고, 인권단체들이 단결해 대중 운동으로 연합해 주기를 소원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는 “제가 북한을 해방시키기 위해 스스로 주장한 사명을 행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며 “제 소원은 희생을 통해 회개가 일어나고 사람들이 단결해 북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었지만,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하나님께 화가 난 것은 아니지만, 교회들에게는 실망했다”며 “제 소원과 희망과 기도는 교회가 일어나 북한 동포들에 대한 해방운동의 선두에 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