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멀어지고 우리 마음에 ‘복음으로 부터 오는 기쁨’이 없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지키라. 복음은 우리 삶에 현존하는 실재이어야 하며,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지 돌아보라. 다른 것을 모두 잃어도 하나님과 십자가를 지킬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

순회선교단 대표 김용의 선교사의 말이다. 22일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준 목사) 말씀축제 강사로 나선 김 선교사는 다리가 불편해 목발을 짚은 채 강단에 올랐지만,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그는 설교 내내 신앙의 본질을 꿰뚫는 설교로 듣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며, 인생의 본질이 하나님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 선교사는 “아무리 능력이 많은 사람이라도 내일 일을 알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인생에 기한이 있고, 심판이 있는 것”이라며 “세상의 모든 정욕을 추구하는 삶에서, 십자가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사는 삶을 살라”고 역설했다.

“주님께서 나의 필요를 나 보다 더 잘 아신다. 세상의 권력과 명예, 물질이 우리 인생의 본질적인 목적이 아니다. 가장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라. 목숨을 내주기까지 사랑한 주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 자신을 내려놓고 십자가 사랑 앞으로 나오라 말씀하신다. 나를 내려놓고, 내 인생을 주님의 굳건한 터 위에 두라”

김 선교사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하나님은 어떤 종교의 우상이나 관념이 아니라, 살아계시고 우리와 마음을 나누길 원하시는 사랑과 인격의 하나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기도하지 않고 십자가와 영생, 거룩, 죄를 이기는 힘'과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며 “신앙 생활을 영적인 만족과 종교적 위안으로 다니지 말라”고 권고했다.

그는 또“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번제와 재물, 어떤 의식과 행위를 기뻐하시는 분이 아니라, 다른 어떤 것 보다 하나님을 향한 ,한 영혼의 사랑과 헌신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이라며 “교회를 다니지만 복음으로 부터 오는 기쁨이 없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면, 그것은 주님을 향한 마음이 식었거나 변질 된 것이다. 나의 교만을 내려놓고 주님을 의지 하지 않고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깨달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김 선교사는 “우리가 전도자의 삶을 살고, 주님을 위해 헌신하기 위해서는, 먼저 복음이 가슴 속에 일어나야 한다”며 “매 순간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과 사랑으로 삶속에 기쁨이 일어나면 선교는 자연스러운 결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시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를 찾으신다”며 “고난과 실패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과 헌신으로 하나님을 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