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교회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에서 썩어진 한 알의 밀알처럼 수고하고 헌신한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재미기독교여성협의회(회장 최계순)의 ‘밀알상’ 수상대회가 지난 16일 LA한인침례교회에서 개최됐다.

24번째 밀알상 주인공은 ‘훌륭한 어머니상’ 이병덕 권사(그레이스교회), ‘희생의 남편상’ 홍미현 장로(나성영락교회), ‘특수선교 부문’ 켄 안 선교사(GMIT), ‘사회부문’ 원창호 부사장(헐리웃장로병원), ‘자랑스런 한국인’ 김봉건 회장(하나로커뮤니티교회)등 5명이다.

훌륭한 어머니상 이병덕 권사는 결혼 전과 후에도 꾸준한 전도와 선교로 많은 영혼들을 교회로 인도했으며, 2남 2녀를 훌륭한 주의 일꾼으로 성장시켰으며 한국의 맹인개안수술을 목적으로 한 백합실로암선교회를 설립, 홈리스 사역 등 이웃사랑에도 앞장섰다.

이어 희생의 남편상 홍미현 장로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고 침해까지 앓고 있는 아내를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한결같은 사랑으로 보살피고 슬하의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냈다.

또한 특수선교 부문 켄 안 선교사(GMIT)는 미주 최초로 IT선교를 시작해 400여명의 선교사를 훈련시켜 10여 개국에 파송했다. IT와 관련된 선교사역에 새로운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회부문 원창호 부사장은 방송 언론인으로써 교포사회의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불우한 이우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했으며 산타모니카 해변축제를 기획, 현재는 교포들의 건강관리와 보호를 위해 일이하고 있다.

자랑스런 한국인의 김봉건 회장은 육군사관학교 7기생으로 6.25전쟁시 다수의 전투에서 공을 세우고 월남파병 정책수립 당시 실무 담당을 역임했으며 미국 이민 후 주요 향군단체를 이끌며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토방위국 지원사령부 소속 준장으로 정식 임명되는 등 한인의 지위를 한층 높였다.

재미기독여성협의회 최계순 회장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묵묵히 가정과 사회를 위해 밀알의 역할을 하신 분들을 발굴하여 그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한 자리”라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빛나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본받아 그리스도의 향기와 사랑의 실천자가 되도록 기여하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밀알상 수상대회는 세계비전교회 김재연 목사가 설교했으며, 변영익 목사(벧엘장로교회)가 축사를, 류당열 목사(대양장로교회)가 축하연회를 위한 기도를 했다.

밀알상은 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 공고한 후 후보자를 선정하고, 섬기고 있는 교회 담임목사의 추천을 받아 후보자 개별 인터뷰 및 이사진의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된다.

한편 재미기독교여성협의회는 현 명예회장인 김봉희 권사로부터 지난 1980년 2월 창립한 단체로 이후 ‘밀알상’ 제도를 마련, 매년 뜻 깊은 연중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