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예술사역(Worship Arts Ministry)의 신학적인 배경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가운데 사셨다.”(요1:14)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내려오셨다. 우리가 예수라고 부르는 그분은 세상에 계실 동안에 하나님 나라의 영광에 싸여 찬란하게 살지 않으셨다. 그분은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철저하게 세상의 사람으로 사셨던 것이다. 인간들과 같이 먹고, 마시고,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셨으며 그 당시의 노래를 부르셨다. 이것이 예수가 세상을 살아가셨던 방식이었다. 이 예수의 세상을 살아가신 방법을 오늘날 예수를 따라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예배예술사역(Worship Arts Ministry)이란?

현시대를 담아대는 문화적이고 예술적인 모든 요소를 통해 드려지는 예배 사역을 말한다.

예배예술사역(Worship Arts Ministry)의 필요성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고 말씀하신다.

사람을 지으신 목적도, 많은 사람들 중에 우리를 택하사 자녀로 삼으신 이유도 저희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길 원해서'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성도의 본분은 하나님을 기리고 높이 찬양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예술이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과학적으로, 성경적으로, 역사를 통해 확실히 증거되고 있다.

하나님은 예술의 본체로서 예술의 대상으로서 나타나며, 또한 예술 가운데 역사 하시는 분이시다. 20세기를 지나오면서 급변하는 문화 형태 속에 예술 또한 무수한 변화의 과정을 거쳤다. 모더니즘과 포스터모더니즘(Post-modernism)이 공존하는 이 시대에 다양한 예배가 시도되고 있으며 대중적인 예술 활동으로 인해 우리 교회의 문화적 현실은 매우 향상되었고, 그 문화 주체자들이 그 문화적 영향으로 부요한 현실이 우리에게 있다는 점은 매우 감사할 일이다. 그러나 문화 주체자들이 기독교 문화를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형식의 변화만을 추구하여 성경이 말하는 예배의 본질적인 면이 훼손되는 부정적인 부분들을 동시에 남겼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에, 성경이 제시하는 예배의 바른 이해를 살펴보고, 진정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의 모습을 회복해야 할 때인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예배예술 사역의 성경적 역사적 고찰을 통해 현대 교회의 새로운 예배예술사역의 필요성과 나아가 다가올 세대의 예배예술사역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결과 발견한 것은 예배예술은 본질을 지키면서 그 형식과 방법은 각 시대와 지역의 문화에 따라 계속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각 시대마다 그 변화에 대한 반동세력이 있었고 그 세력은 옛 것을 지키는데 온갖 힘을 기울였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는 실패로 끝났으며, 예배는 계속해서 새로운 옷을 입었다. 그것은 어느 시대이고 예배의 한복판에 있었던 예배예술도 마찬가지였다. 예술이 예배의 본질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예배에 활력을 불어넣고 각 시대의 불신자에게는 복음을 전하는 수단으로 신자들에게는 삶과 마음을 담아내는 귀한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그 변천의 이면에는 각 시대의 문화를 담는 대중적인 삶과 정서가 담긴 예술이 예배가운데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근대와 현대에도 계속 이어져 왔으며 특히 현대에 와서는 그 변화의 주기가 더 빨라졌고 더 많은 반동과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현 실속에 한국교회는 이제 막 예배예술에 대해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에 와 있다. 이에 한국교회는 한국적인 예배예술 사역의 필요성과 이러한 사역을 감당할 사역자들의 양성에 신경을 써야 할 때이다.

시대마다 각 시대의 문화를 담아내고 그 문화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해 왔던 예배는 옛 전통을 지키는데 힘을 쓰느라 오늘의 문화를 너무 오래 동안 잃어버려 왔다. 다시 예수께서 그 삶으로 보여주신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하늘의 것을 버리고 세상의 문화 속으로 들어와 철저히 그것을 공유하신 예수의 삶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다시 세상의 문화를 감싸 안고 그 한복판에 예수의 정신을 심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언어로 그들의 문화로 하나님께 예배하고 그 복음을 전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예배의 본질적인 부분은 지키되 비본질적인 부분은 시대의 문화와 언어를 담아내는 예술이 예배 안에 있어야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성향으로 인해 새로운 세대의 문화적인 성향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성경과 역사적인 증거들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예배예술사역(Worship Arts Ministry) 은 현대교회 특히 예배에서 대단히 중요한 사역이다.

미주 대한신학대학 및 대학원 교수 이현국 목사